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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 인구보건복지협회 허진근 부산지회 본부장

“육아 걱정 덜어주는 게 저출산 극복 열쇠”

  • 국제신문
  • 송진영 기자
  •  |  입력 : 2018-09-03 19:51:29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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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부터 출산·육아까지
- 책임지는 무료 서비스 많아
- 아가맘 건강증진 전국 유일
- 24시간 분만시설 운영도

텅 빈 요람. 요람 속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는 사회를 재앙이라고 진단하듯 저출산은 이제 대한민국 미래의 최대 위협이 됐다. 하지만 아무리 정부가 출산 장려책을 펼친다고 해도 출산은 국가가 아닌 가정에서, 부부가 결정해야 하는 대사다. 다만 요즘엔 자녀 계획을 세우고 임신을 했다면 출산부터 육아까지 부모의 부담을 대폭 덜어줘야 하는 게 정부의 큰 역할이 됐다. 정부의 저출산 및 양육 정책을 최일선에서 이행하는 인구보건복지협회의 부산지회 허진근(59) 본부장에게서 지회가 부산시민에게 지원하는 무료 서비스 등을 들어봤다.

인구보건복지협회 부산지회 허진근 본부장이 임신부터 출산, 육아 과정에 이르기까지 협회가 지원하는 각종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박수현 선임기자
허 본부장은 “부산지회는 정부 및 부산시와 함께 저출산시대 출산 친화 환경 조성 사업과 부산시민의 모자 보건 향상을 위한 각종 사업을 진행해 임신부터 출산과 육아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부산지회는 시민 곁의 또 하나의 가족이 되고자 각종 무료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계속해서 발굴해 선보이는 지회의 역할이 널리 알려져 많은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1961년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단체다. 당시는 대한가족계획협회로, 이른바 산아 제한 정책을 추진하다가 2005년부터 현재 이름으로 변경,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지회는 수영구 남천동 KBS부산총국 바로 옆에 있다.

허 본부장은 “부산지회는 올해부터 아가맘 건강증진사업을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지회의 모자건강힐링센터 프로그램과 함께 이 사업은 임신부터 출산과 육아까지 경제적인 부분을 포함해 시민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지회는 결혼적령기 검사, 임신부 막달 검사, 기형아 정밀검사, 임산부 백일해 예방접종을 비롯해 산후 검진과 육아 중 엄마 검진, 취학 전 아동 건강검진까지 지원한다.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부산지회의 분만시설은 부산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허 본부장은 “지회는 산부인과 전문의를 소속으로 두고, 분만한 산모를 위해 별도의 1인 병동도 다섯 곳이나 무료 운영하고 있다”며 “분만한 시민이 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때 비용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지회와 부산의 5개 산후조리원이 업무협약도 한 상태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지회는 임신과 출산은 물론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이자 부모들에게 가장 부담이 되는 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통합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어 시행한다. 임신부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야간 출산교실,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아가맘 교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참여하는 조부모 육아교실 등이다. 허 본부장은 “부산지회는 모두가 함께하는 육아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각종 육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최근에는 앞으로 태어날 자녀를 위해 아빠는 물론 손자 손녀를 돌보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육아교실 참석률이 상당히 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지회의 사업은 네이버 카페 ‘맘맘맘 부산’에서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경남 김해 출신인 허 본부장은 “자녀를 적게 낳아야 한다는 인식이 1990년대 후반을 지나 2000년대에 들면서 확연히 달라져 이제는 자녀를 많이 낳으면 혜택을 받는 시대가 됐다”며 “인구정책은 시간이 상당히 필요한 장기적 과제라 비용 지원 등의 단기적 처방과 함께 인식 변화에 진력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 편하게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역설했다. 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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