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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케이블카 14일 개통…안전에 가장 신경썼죠”

사천시 시설관리공단 박태정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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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  |  입력 : 2018-04-05 19:55:40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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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산과 초양도 잇는 2.4㎞
- 지역경제 견인 랜드마크 기대
- 정전 대비 삼중 안전장치 등
- 독보적인 구조시스템 갖춰
- 시간당 1300명 이용 가능

“한려수도의 중심도시인 사천에서 바다와 산을 동시에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만드는 일인 만큼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시설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업 출발이 늦은 만큼 고객에 대한 친절과 서비스를 확대해 다시 찾고 싶은 곳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박태정 경남 사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5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상업운행을 앞둔 사천 바다케이블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는 13일 준공식에 이어 14일부터 본격 상업운행에 들어가는 경남 사천 바다케이블카의 건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사천시 시설관리공단 박태정(62) 이사장. 그는 “사천시의 새로운 랜드마크이면서 지역경제를 견인할 시설을 만드는 일이기에 눈코 뜰 새가 없다”고 밝혔다. 수백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사업의 성패가 자신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각산과 초양도를 잇는 2.4㎞의 케이블카는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다. 이 때문에 케이블카의 주요시설인 활차와 캐빈 이동시스템 등은 세계 80개국에서 8000기를 설치한 경험이 있는 프랑스 포마(Poma)사가 제작했다. 이달 들어 안전성 검토와 실전 구조훈련, 무료 탑승체험 등을 반복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국비 등 총 598억 원이 투입된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초속 22m의 태풍급 바람에도 안전운행이 가능하게 설계돼 있다”며 “모노케이블이 아닌 자동순환 2선식 바이케이블 방식을 채택해 바람의 영향에 대한 안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순간 돌풍이나 비정상적인 기상 상황에도 안전하게 버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비상엔진을 가동해 탑승객을 구조할 수 있도록 했다”며 “활차(힘의 방향이나 속도를 바꾸거나 견인력을 증대시키는 공구)의 베어링이 파손되더라도 여분을 갖춰 비상구조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정전사고가 발생하면 발전기뿐 아니라 비상전원을 별도로 갖춘 삼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자체 구동모터를 장착한 특수 구조 차량이 캐빈에 접근해 승객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독보적인 해상 구조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탑승객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10인승의 중형캐빈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총 45대의 캐빈 중 15대는 탑승객의 스릴을 더하기 위해 바닥을 투명 크리스털로 만들었다. 지상 100m의 높이에서 한국의 금문교라는 창선삼천포대교를 발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고, 한려해상의 크고 작은 섬과 죽방렴, 고기잡이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는 “대방동터미널에서 초양도와 각산을 돌아 터미널까지 총길이 2430m를 초속 6m의 속도로 운행하는 이 케이블카를 한 바퀴 왕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25분으로 1시간에 최대 1300명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바다케이블카가 본격 운행되면 탑승지 주변의 삼천포 어시장과 노산공원, 유람선 선착장 등에 사람이 몰리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간 75만8000여 명이 찾아오면 30년간 800여억 원의 생산유발과 554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지역 주민의 기대가 큰 만큼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천시는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두 510면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1400여 m의 주변 도로를 확·포장 했다. 연계 관광을 위해 인근에 40㏊의 휴양림을 조성하고 200여억 원을 투입해 복합문화지원시설과 관광거점 마을을 추진한다.
사천시에서 4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한 박 이사장은 2016년 말 행정국장을 끝으로 퇴임한 뒤 시 산하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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