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립(56·사진) 부산진여고 교사가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22호 수영지신밟기 보유자로 인정됐다. 김 씨는 지난 19일 부산시청에서 보유자 인증서를 받았다.

김 교사는 수영지신밟기에 정식으로 입문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지신밟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설쇠와 풀이를 맡아 지신밟기가 부산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받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 수영지신밟기는 2014년 1월 1일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됐다.

부산시는 고시공고를 통해 “(김병립의) 풀이의 기량은 그동안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종목에 대한 이해가 완벽하고 전수 보급에 대한 사명감도 투철해 보인다”며 “상쇠로서 판을 이끌어가는 능력이 뛰어나며 수영지신밟기가 가지는 경건함과 신명을 동시에 표출하는 데에 부족함이 없는 통솔력을 보였다. 소리도 구성지며 앞소리와 뒷소리의 능청거림과 암수 구분도 잘 표현했다”고 그를 보유자로 인정한 근거를 설명했다. 박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