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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봉착 기업들 돕는 구원투수 역할 하겠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권인구 금융사업본부장

  • 국제신문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8-02-12 20:14:32
  •  |  본지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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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코선박펀드 운영으로
- 해운업계 구조조정 지원

- 일시적 경영 곤란 업체
- 자산 매입 후 재임대
- 재무구조 개선 도움줄 것

1962년 설립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금융 공공기관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업무영역이 더욱 확대됐다. 캠코는 금융 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 및 기업구조조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공공자산 관리·개발도 맡고 있다. 이런 업무의 최전선에 캠코 금융사업본부가 있다. 금융사업본부의 주요 업무는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인수·정리 ▷해운사를 지원하기 위한 선박펀드 운용 ▷일시적 경영 위기에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Sale&Leaseback) 가동 ▷금융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해외 관계기관과 공유 등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권인구 금융사업본부장(상임이사)은 “캠코선박펀드의 지속적인 조성으로 해운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순용 선임기자
캠코 권인구(63) 금융사업본부장(상임이사)은 “금융사업본부는 캠코 전체 업무의 30% 정도를 차지한다”며 “현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 구원투수 역할을 하겠다”고 소개했다.

캠코는 2015년부터 캠코선박펀드를 조성해 해운업계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자산 건전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구조조정기금을 통해 선박펀드를 운영한 경험 덕분에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지난해까지 캠코선박펀드 8379억 원을 조성했으며, 16개 해운사의 선박 41척을 인수했다. 권 본부장은 “파산한 한진해운의 선박 10척을 인수해 해외 헐값 매각 방지와 해운 전문 인력의 고용 유지를 지원하는 등 사태의 조기 수습과 시장 피해를 줄이는 데 일조했다”며 “올해는 5000억 원 규모의 캠코선박펀드를 조성해 해운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출범 이후에도 캠코선박펀드 업무는 유지된다. 권 본부장은 “해운업의 장기불황으로 자금 융통이 어려운 국내 해운사의 보유 선박을 인수해 지속적인 지원을 수행한다”며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시너지 효과를 내 해운업의 재건 기반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캠코는 2015년부터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총 17개 기업에 2320억 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은 일시적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핵심자산을 매입한 후 재임대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부산지역 한 산업단지에 있는 조선기자재업체의 공장을 193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권 본부장은 “앞으로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이 부산지역의 고용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기업구조혁신 지원 방안에 맞춰 1500억 원을 목표로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캠코는 앞으로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기업 부실채권 중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채권을 매입해 회생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외사업 부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캠코는 지난달 기준으로 18개국 26개 기관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부실채권정리기금과 구조조정기금 운용을 통해 축적된 금융 노하우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는 “해외 컨설팅을 진행하는 동시에 국내외 네트워크를 강화해 신규 해외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공적 자산관리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의정부종합고와 명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한국주택은행에 입행한 이후 2007년 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장, 개인영업본부장, 중부영업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 KB부동산신탁 부사장, 2014년 민스타 비상근감사 등을 거쳐 2016년 12월부터 캠코 상임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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