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에 이순신을 품고 살면서 우리 모두 행복해졌으면 합니다.”

제1회 이순신 독후감 공모 시상식이 열린 7일 부산 동구 협성타워 13층 대연회장에서 수상자와 관계자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지난 7일 오후 5시 부산 동구 협성타워 13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이순신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에서 ㈔부산여해재단 정철원 이사장은 이 말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공모전 지정도서인 ‘이순신, 신은 이미 준비를 마치었나이다(김종대 저)’에 그가 쓴 책머리글 중 한 토막이기도 하다. 정 이사장은 “많은 사람이 이 책을 통해 이순신을 만나길 바라면서 독후감 공모전을 열게 됐다”며 “행복한 길에 동행하게 된 여러분께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가족, 육군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 육군8사단 해군 등 영관급 지휘관,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 ㈔부산여해재단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육군사관학교 교학처장 김순수 대령의 축사와 재단 관계자의 이순신 아카데미 경과보고, 재단 김태만 이사의 심사평, 시상 및 수상소감,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부산여해재단 고문) 격려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수상작은 공모 기간 접수된 총 1669편 가운데 대상 1편, 금상 2편, 은상 3편, 장려상 55편 등 69편을 선정했다. 상금은 총 1000만 원이다. 지정도서 주요 보급처인 군부대에서 많은 참여를 보였으며, 대상(상금 100만 원)의 영예는 해군 소속의 김은아 중위가 차지했다.

한편 이순신 정신을 선양하고 사회에 전파하려고 조직한 ㈔부산여해재단은 이순신의 자 여해(汝諧)에서 이름을 따 지난해 1월 설립됐다. 이순신학교를 개교해 청년이순신 아카데미 3기까지 총 48명의 작은 이순신을 키워냈으며, 이순신 정신과 생애를 정리한 책 10만여 권 보급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