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천구의 대학에서 정치를 배우다 <294> 唐玄宗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12-19 20:32:11
  •  |   본지 2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당나라 당(口-7)오묘할 현(玄-0)마루 종(宀-5)

일곱 제후왕의 반란은 景帝(경제)가 조조의 건의를 받아들여 자신들의 영지를 거침없이 삭감함으로써 황제의 권력을 강화하는 한편 자신들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정책을 편 데 대한 불만과 불안에서 비롯되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 전에 제후왕들이 독자적으로 재부를 쌓아가면서 막강한 세력을 구축하여 독립국의 수준에 이르렀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자 빌미였다. 어쨌든 이를 ‘吳楚七國(오초칠국)의 난’이라 부른다. 처음에는 반군이 우세했으나, 곧 周亞夫(주아부)의 활약으로 반란은 진압되었다.

오왕은 창에 찔려 죽었고, 초왕과 교서왕, 조왕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교동왕과 치천왕, 제남왕도 죽고 그들의 封國(봉국)도 폐지되었다. 결국 반란을 일으켰던 제후왕들은 모두 죽고, 그 후손들도 왕위를 잇지 못했다. 이 모두 이익을 이로움으로 여기고 올바름을 이로움으로 여기지 않은 탓이었다. 경제가 비록 중앙집권을 위해 권모와 술수를 썼다고 하더라도 제후왕들은 삼가고 또 삼가야 했다. 빌미를 제공하는 순간, 벌을 받아 영지가 깎일 수밖에 없었다.

역사를 돌아보면, 올바름을 저버리고 사사로운 감정에 치우쳐 자신과 나라를 위태롭게 만든 황제도 한둘이 아니다. 그 가운데서 唐玄宗(당현종)을 보자. 그는 즉위 전에 임치왕으로 내쫓겼다가 황후 위씨가 딸 안락공주와 결탁하여 중종을 독살하자 병사를 소집하여 궁중에 들어가 위씨와 안락공주를 죽이고 위씨 가문을 몰살했으며, 또 고모인 태평공주가 자신을 독살하려는 것을 피하고 태평공주와 그 일당도 몰살했다. 이렇게 간사한 자들이 득세하여 궁중 내에 음모와 술수가 횡행하던 시기에 잘 처신하여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현종은 처음부터 환관이나 친인척이 정치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姚嵩(요숭), 한휴, 宋璟(송경), 張九齡(장구령), 소숭 등 능력이 출중한 인재를 등용하여 재상으로 삼고 어진 정치를 폈다. 또 조정을 정비하고 상벌을 엄정하게 시행했으며 민생을 안정시키는 정치에 힘썼다. 이리하여 국력이 다시 강성해져 태종의 ‘貞觀(정관)의 治(치)’에 버금가는 치세를 이룩했다. 이를 ‘開元(개원)의 치’라고 부른다.

고전학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모델은…고속·수소전동차, 하이퍼루프 3파전
  2. 2‘짓고도 못쓰는’ 자갈치아지매 시장 내후년 문 열까
  3. 3부산대병원장 임명 미루는 교육부, 배경엔 대통령실?
  4. 4기다려! 유럽 빅리그…내가 접수하러 간다
  5. 5연 10% 적금에 1277억 몰려…남해축협 해지 읍소(종합)
  6. 6유치원 찾아 삼만리…대단지 아파트 입주민 발동동
  7. 7화물연대 파업 부산은 해산 결정, 갑자기 왜?
  8. 8동래구 명륜1번가 ‘제2회 W I T H 프리마켓’ 개최
  9. 9여당몫 상임위원장 5명 교체…PK 3명
  10. 10‘한 명의 아이도 포기않겠다’…공교육 표준 마련에 헌신
  1. 1여당몫 상임위원장 5명 교체…PK 3명
  2. 2속도내던 메가시티 해산, 브레이크 걸렸다
  3. 3김건희 여사 부산 방문해 깜짝 자원봉사
  4. 4김건희 여사 부산 금정구 몽실커피 깜짝 방문, 직원들 격려
  5. 5부산 온 안철수 "당 대표 되면 총선 170석 획득해 승리 견인"
  6. 6윤석열 지지율 5개월만에 40%대, 정당은 국힘이 역전
  7. 7세 과시한 친윤…공부모임 ‘국민공감’ 의원 71명 참석
  8. 8비명계 “이재명 100일, 방탄 빼고 뭐 했나”
  9. 9여야 예산안 협상 '벼랑끝 싸움'..."초당적 협조"VS"부자 감세"
  10. 10도 넘은 北 '이태원' 흔들기...미사일에 악성코드 보고서까지
  1. 1‘짓고도 못쓰는’ 자갈치아지매 시장 내후년 문 열까
  2. 2대우조선도 에어부산도…산업은행장 손에 달린 PK 현안
  3. 3野 ‘안전운임 3년 연장’ 수용에도…정부 “타협없다, 복귀하라”
  4. 4화물연대 파업 16일 만에 끝났다
  5. 5화물연대 업무 복귀했으나 갈등의 불씨는 ‘여전’
  6. 6'한전법 개정안' 부결 파장…정부, 전기료 인상 조기 추진
  7. 7창업기업 지원 ‘BIGS’ 매출·고용 목표치 껑충
  8. 8에어부산 32개월 만에 나리타 정기편 운항 재개
  9. 9수산식품산업 현재와 미래, 부산서 찾는다
  10. 10따뜻했던 11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늘었다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모델은…고속·수소전동차, 하이퍼루프 3파전
  2. 2부산대병원장 임명 미루는 교육부, 배경엔 대통령실?
  3. 3연 10% 적금에 1277억 몰려…남해축협 해지 읍소(종합)
  4. 4유치원 찾아 삼만리…대단지 아파트 입주민 발동동
  5. 5화물연대 파업 부산은 해산 결정, 갑자기 왜?
  6. 6동래구 명륜1번가 ‘제2회 W I T H 프리마켓’ 개최
  7. 7‘한 명의 아이도 포기않겠다’…공교육 표준 마련에 헌신
  8. 8수능 성적표 받아든 고3 희비 교차
  9. 9올 수능, 수학 어렵고 국어 쉬웠다…이과생 ‘문과침공’ 거셀 듯
  10. 10우리 탈출한 곰 3마리 주인 부부 습격...2명 숨져(종합)
  1. 1기다려! 유럽 빅리그…내가 접수하러 간다
  2. 2토트넘 한솥밥 케인-요리스 ‘맞짱’
  3. 3PK의 저주…키커 탓인가, 골키퍼 덕인가
  4. 4벤치 수모 호날두, 실내훈련 나왔다
  5. 5[카드뉴스]월드컵 상금 얼마일까?
  6. 6슈퍼컴은 “네이마르의 브라질 우승”
  7. 7무적함대도 못 뚫었다…다 막은 ‘야신’
  8. 8거를 경기 없다…8강 10일 킥오프
  9. 9축협 저격? 손흥민 트레이너 폭로 파장
  10. 10프랑스 또 부상 악재…음바페 훈련 불참
  • 신춘문예공모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