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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南京(남경) 夫子廟(부자묘) 내경. |
- 말씀 언(言) 아닐 불(一-3)
- 옳을 가(口-2) 아닐 불(一-3)
- 삼갈 신(忄-10)잇기 야(乙-2)
論語(논어)·子張(자장)편에 출전한다. "진자금이 자공에게 말했다. '그대가 겸손한 것입니다. 중니가 어찌 그대보다 어질겠습니까?' 자공이 말했다. '군자는 한마디 말로 지혜롭다고 여기기도 하고, 한마디 말로 지혜롭지 못하다고 여기기도 하니, 말은 신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선생님의 미칠 수 없음은, 하늘을 사다리로 오를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陳子禽謂子貢曰: 子爲恭也, 仲尼豈賢於子乎. 子貢曰: 君子, 一言以爲知, 一言以爲不知, 言不可不愼也. 夫子之不可及也, 猶天之不可階而升也(진자금위자공왈: 자위공야, 중니개현어자호. 자공왈: 군자, 일언이위지, 일언이위부지, 언부가불신야. 부자지불가급야, 유천지부가계이승야)"
陳子禽, 즉 陳亢(진항)은 일반적으로 공자의 제자라고 보지만, 공자 제자에 관한 기록인 史記(사기) 중니제자열전에는 이름이 빠져 공자의 제자가 아니라 자공의 자제라는 설이 있다. 자공이 공자보다 낮다고 말한 이 장외에도, 공자의 아들인 孔鯉(공리)에게 공자께서 당신에게는 따로 가르쳐준 것이 없느냐고 물었던 일, 또 자공에게 공자는 가는 나라마다 그 나라의 국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 이것은 공자가 스스로 임금에게 청해 들은 것인지 아니면 임금이 스스로 말해 준 것인지를 물었던 일 등을 미루어 볼 때, 공자의 다른 제자와는 달리 공자에게 많은 의문을 가졌던 인물로 보인다.
爲恭을 주자는 공경해서 그 스승에게 겸손하게 양보하는 것이라고 풀었다. 정약용은 자공이 겸손하여 받들어 스승으로 모신 것이라고 보았다. 자공이 한마디 말 운운한 것을 주자는 자금이 말을 삼가지 않음을 꾸짖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階를 주자는 사다리라고 풀었다. 天之不可階而升은 공자는 자공 자신과는 경지가 다른 분임을 말함이다. 동아대 철학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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