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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부산 중구 원도심에서 열린 ‘또따또가 페스티벌’ 행사 모습. 또따또가 제공 |
-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
- 40계단 일대 퍼레이드도 펼쳐져
‘음식점과 카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전시와 공연을 즐긴다!’
부산 원도심을 대표하는 예술공간 ‘또따또가’가 일상의 공간에서 예술을 펼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매년 입주 작가들과 또따또가에서 열던 페스티벌의 무대를 주변 가게로 확장한 것이다.
또따또가는 9일 부터 22일까지 부산 중구 중앙동과 동광동 일대에서 ‘2026 또따또가 페스티벌: 스팍 플레이그라운드’를 개최한다. 부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예술인 입주공간 또따또가는 지난해 4월부터 6기 입주 작가 25개 팀 161명이 활동하고 있다.
또따또가 페스티벌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입주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작업을 선보이는 대표 행사다. 축제 기간에는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시민과 소통하며 자연스럽게 예술을 펼치는 시간으로 의미가 크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축제 공간을 일상의 영역까지 넓혔다는 점이다. 스페이스 돛과 닻, 오성빌딩 등 또따또가가 축제를 열던 기존 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카페와 음식점, 젤라토 가게 등 주변의 상점이 예술 축제의 무대로 변신한다. 덕분에 관객은 작품을 따라 골목을 누비며 원도심 전체를 하나의 전시장처럼 경험할 수 있다.
행사는 크게 ▷반짝임(Spark) ▷움직임(Spread) ▷어울림(Play) 등 3개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예술과 지역이 만나는 순간 영감이 ‘반짝’이고, 이 영감이 사람과 장소를 따라 ‘움직’여 ‘어울림’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반짝임’(9~22일)은 스페이스 돛과 닻, 오성빌딩, 장안빌딩 외벽에서 열리는 메인 전시로 꾸렸다. 김정민 김덕희 등 입주 예술가 13팀이 원도심에 머물며 포착한 감각과 관계의 순간을 각자의 예술 언어로 풀어낸다. 18~20일에는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원도심 일대를 둘러보는 ‘스팍 투어’도 진행된다.
‘움직임’(9~22일)은 예술가와 지역 상가가 함께한 협업 프로젝트다. 럭희·무슈부부커피스탠드 부산·젤라마시또·와키와키커피·카파드래곤·복합성 중앙점 등 원도심 가게 6곳이 전시 공간으로 변신한다. 부산소설가협회를 포함한 5팀의 예술가가 참여해 각 상점의 특성과 분위기를 살린 작업을 선보인다.
‘어울림’(9~20일)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입주 예술가 작업실·스페이스 돛·스페이스 닻·40계단에서 워크숍과 영화 상영, 공연, 바자회 등이 이어진다.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18일 오후 3시30분 40계단 일대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 ‘스파크 바투카다’다. 축제에 참여한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퍼레이드와 공연, 네트워킹 파티 등을 갖는 행사로,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문턱 낮은 장으로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