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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작가의 ‘밤으로의 긴 여로’. 18-1갤러리 제공 |
처음엔 그저 컵 그릇 숟가락일 뿐이다. 매일 보고, 매일 쓰던 익숙한 물건들이다. 그런데, 만약 이들이 생각할 수 있고, 나아가 움직이기까지 하는 존재라면? ‘오브캣’은 이 같은 상상에서 시작한다. 작가는 일본 애니메이션 ‘고양이의 보은’을 본 다음날 아침 물체들이 고양이처럼 보이는것 같다는 착각을 한 데서 착안했다. 그의 작품 속 사물은 고양이가 되어 관계를 맺는다. 일상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공간에는 그에 맞는 사물이 있듯 사람들도 학교 회사처럼 같은 공간 속에서 다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된다. 28일까지 부산 중구 18-1갤러리.
◇ 뮤지컬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어린이 뮤지컬
아빠 엄마가 퇴근하기만을 기다리는 한 아이. 하지만 업무에 시달려 피곤한 부모는 아이와 놀아줄 기력이 없고, 아이는 슬퍼한다. 그런데 갑자기 장난감 인형들이 말을 하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중 아이에게 다가온 어린왕자. “난 내 고향 B612로 돌아가려고 해.” 아이는 반짝거리며 대답한다. “나도 데려가 줄래?” 부산시립극단(예술감독 김지용)은 다음 달 3, 4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특별공연 어린이 뮤지컬 아카데미 ‘어린왕자’를 선보인다. 오디션으로 선발된 20명의 어린이가 3개월간 연기 노래 춤 등의 트레이닝 과정을 거쳐 12명의 극단 단원과 호흡을 맞추는 앙증맞은 무대다. 전석 1만 원. 오는 19일까지 조기 예매 시 30% 할인받을 수 있다. 3일 오후 4시·7시, 4일 오후 1시·4시 공연. 36개월 이상 관람 가능. 문의 (051)607-6000
◇ 음악
▷지브리&디즈니 영화음악 페스타
겨울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음악 연주회가 펼쳐진다. 서울 페스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오는 13일 오후 5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지브리&디즈니 영화음악 페스타(FESTA)’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1부에는 지브리, 2부에는 디즈니 작품의 수록곡으로 꾸며진다. 연주곡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인생의 회전목마’ ▷‘이웃집 토토로’의 ‘바람이 지나가는 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언제나 몇번이라도’ ▷‘겨울왕국’ 메들리 ▷‘알라딘’ 메들리 ▷‘엘리멘탈’의 ‘스틸 더 쇼(Steal The Show) 등이다. 임동국의 지휘에 맞춰 바이올린 박진희, 보컬 이희주 마림바 김하영 등이 협연한다. 공연 관계자는 “풀 편성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선율로 영화음악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석 8만8000원 S석 6만6000원 A석 4만4000원. 만 6세 이상 관람가. 문의 (02)525-4420
▷부산 아너스 플루트오케스트라 제6회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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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제5회 부산아너스플루트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에서 연주자들이 공연하고 있다. 부산아너스플루트 오케스트라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