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색 카페 모음ZIP <하> 카페 파나카f, 카페 인터스페이스

숲속뷰 한 스푼, 예술미 두 스푼…커피 맛 살리는 힐링 공간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1-11-10 19:28:14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파나카f,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 파나마서 10여 종 생두 직수입
- ‘커피 오마카세’ 코스도 개발 중

- 인터스페이스, 전시회 느낌 물씬
- 10여 종 음료, 케이크 등 디저트
- 취향 따라 세트·코스메뉴만 가능

카페를 선택할 때는 커피의 맛뿐만 아니라 풍경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래서 바다 산 도심이 조화를 이룬 부산의 특성을 활용한 카페는 꾸준히 인기가 많다. 통유리창에 바다가 통째로 쏟아지는 바다뷰 카페, 푸른 숲에 둘러싸인 마운틴뷰 카페 등은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여행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해준다. 사방이 소나무로 에워싸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숲속에 온 듯한 느낌으로 SNS에서 입소문 난 파나카f(동래구 온천동)와 갤러리에 온 듯한 분위기가 가득한 인터스페이스(부산진구 전포동)를 찾았다. 커피 한 잔이 시공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소나무에 둘러싸여 청량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파나카f(왼쪽), 인터스페이스의 커피·디저트가 포함된 세트 메뉴.
■도심 숲속에 파나마 커피 향기

지난해 10월 문을 연 카페 ‘파나카f’는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숲뷰’로 인근 주민도 자주 찾는 ‘핫플레이스’다. 금정오리마을 인근에 있는 카페는 도심과 가까운데도 마치 금정산 범어사 인근에 온 듯한 청량함을 카페 안에서 느낄 수 있다. 
   
파나카f 배충호 대표가 로스팅 기계를 다루고 있다.
파나카 f 배충호 대표는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소나무를 보며 누워서 커피를 마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리에 스쳤고, 실행에 옮겼다. 나무와 어우러지도록 야외 공간에 나무 덱을 깔고 테이블과 의자를 놓았다. 통나무를 활용한 테이블이나 캠핑용 텐트 소재를 활용한 의자 등 독특한 아이템을 발품 팔아 배치했다. 배 대표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지역 카페인 만큼 파나카f만의 독특한 콘셉트를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파나카f는 파나마와 상자를 뜻하는 스페인어 카하(CAJA), 숲을 의미하는 포레스트(f)를 합친 말이다. 이곳에서는 파나마 원두로 배 대표가 로스팅한 커피를 선보인다. 산미가 적고 부드러우며 구수한 맛을 내는 파나마 커피는 전 세계에서 고급 커피로 통한다. 배 대표는 1920년부터 생두를 수출한 파나마의 고산지대에 있는 한 커피농장과 계약해 10여 종의 생두를 직수입한다. 특히 파나마 게이샤 품종은 단가 자체가 높아 국내에서 잔당 3만 원에 판매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에서는 절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배 대표는 파나마 커피를 활용한 1시간짜리 코스인 ‘커피 오마카세’를 만드는 게 목표다. 코스에는 도수 17도 정도의 커피 사케, 쫀득한 커피젤리와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진 디저트 등을 구상 중이다. 배 대표는 “파나마 커피란 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맛을 내서 고객들이 커피를 제대로 즐기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갤러리와 카페 사이 힐링 공간

도심 속 안식처를 표방하는 ‘인터스페이스’는 공간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단번에 도심 속 미술관에 온 듯 분위기가 바뀐다. 테이블 조명 의자 커피잔 등 카페 내부의 모든 아이템이 여느 작가의 전시회에 온 듯하다. 입구에서 받은 안내 책자를 참고해 갤러리를 구경하듯 카페를 한 바퀴 돌면 그 느낌은 더욱 강해진다. 허명욱 작가의 옻칠 테이블과 식기, 이상훈 퍼니처의 의자, 소리 야나기의 버터플라이 스툴, 조병주 작가의 물결 의자, 빛의 마술사 잉고 마우러의 조명 등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잇달아 눈에 들어왔다. 인터스페이스 양수영 매니저는 “회색 빌딩 사이에서 아름다운 작품들을 보며 힐링과 휴식을 취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에 온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인터스페이스 내부.
이곳에서는 특별한 공간에서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커피와 디저트를 결합한 세트·코스메뉴만 선보인다.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한 잔만 주문할 수 없는 건 아쉽지만, 막상 메뉴판을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흙내음과 블루베리향 다크초콜릿 등의 단맛이 어우러지는 딥블루레이크 원두를 활용한 대여섯 가지의 커피와, 장미꽃 자몽 스트로베리가 조화로운 홍차 랑데부, 황매실에 절인 방울토마토와 라즈베리청을 넣은 토마토매실 에이드 등 8가지 티 종류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여기에 레몬치즈케이크 시나몬롤 얼그레이&그린티 휘낭시에, 초콜릿 치즈 크로플 등의 디저트를 취향에 맞게 조합해 즐기면 된다. 카페라기보다는 애프터눈 티를 즐기기 위해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원두와 디저트는 전국에서 맛과 품질로 유명한 곳을 엄선해 내부 평가를 거쳐 시즌별로 달리 선보일 예정이다. 양 매니저는 “식기와 포크 등 모든 디테일에도 신경을 썼다. 보통의 카페에서 느끼지 못했던 곳들을 느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광안대교 위 ‘인생샷’…함께 걸어 더 좋아요
  2. 2[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술 없는 민락수변공원 아직도 논란…“문화 공연의 장” “전국적 명소 없애”
  3. 3임대료·빚에 허덕여…‘환갑의 사장님’들 노후자금 깬다
  4. 4‘영화 청년, 동호’ 칸서 기립박수
  5. 5[부산 법조 경찰 24시] 한동훈도 못 피한 부산고검행…좌천성 인사 수난史
  6. 6414일 만에 1군 복귀 롯데 이민석, 4회 교체 아쉬움
  7. 7“부산현안 골든타임…정교한 입법전략을”
  8. 8“지방 살릴 부산허브법·산업은행법…여야 합심 처리 기대”
  9. 9BIFF 향한 헌신에 칸 찬사…김동호 前 위원장도 끝내 눈물
  10. 10[서상균 그림창] 직구…견제구
  1. 1“부산현안 골든타임…정교한 입법전략을”
  2. 2“지방 살릴 부산허브법·산업은행법…여야 합심 처리 기대”
  3. 3“기회발전·교육 특구 성공하려면…강남 중심 사고 틀 깨야”
  4. 4“당정, 가덕 거점항공사 신속한 결정을”
  5. 5“지방시대 정책속도 기대 못 미쳐…조세권 과감한 이양을”
  6. 6부산발전 현안 놓고 1시간여 열띤 토론
  7. 7김 여사 5개월 만에 공개행보…尹, 리스크 정면돌파 의지?
  8. 8한동훈, 尹정책 첫 비판…전대 출마 포석?
  9. 989표 ‘반란표’에 신경 곤두선 민주…李 “당원 비중 더 강화”
  10. 10與, 文회고록 두고 “여전히 김정은 수석대변인”
  1. 1가덕신공항 공사 입찰, 지역기업 지분율 20% 땐 8점 가산
  2. 2K-금융허브 부산, 글로벌 세일즈…뉴욕서 해외투자 설명회
  3. 3피어엑스 “에어부산 로고 달고 e스포츠합니다”
  4. 4부산항대교뷰 하이엔드 아파트 견본주택 구경하세요
  5. 5성원하이텍, 친환경 흡음 천장재 개발
  6. 6‘안전인증 없는 제품 직구 금지’ 사흘 만에 사실상 철회(종합)
  7. 7부동산 임대소득도 양극화…상위 0.1%, 서울 13억>부산 5억
  8. 8'불닭' 인기에…4월 K-라면 수출, 역대 첫 1억 달러 돌파
  9. 9정부 “재량지출 증가 억제”…지자체 내년 사업 어쩌나
  10. 10반도체 등 첨단산업 석박사 2000명 키운다…40개 대학 선정
  1. 1광안대교 위 ‘인생샷’…함께 걸어 더 좋아요
  2. 2[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술 없는 민락수변공원 아직도 논란…“문화 공연의 장” “전국적 명소 없애”
  3. 3임대료·빚에 허덕여…‘환갑의 사장님’들 노후자금 깬다
  4. 4[부산 법조 경찰 24시] 한동훈도 못 피한 부산고검행…좌천성 인사 수난史
  5. 5오늘의 날씨- 2024년 5월 20일
  6. 6황령터널 내 신호수, 차에 치어 사망(종합)
  7. 7“개인회생 신청자 신속한 재기 지원방안 발굴 노력”
  8. 8[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648> 육서에서 삼서로 ; 상형 회의 형성
  9. 9시내버스 옆자리 승객 보며 음란행위 50대 벌금형
  10. 1020일 부산·울산·경남 맑고 포근…낮 최고 26∼32도
  1. 1414일 만에 1군 복귀 롯데 이민석, 4회 교체 아쉬움
  2. 2이마나가, ML 마운드 새 역사…9경기 무패 평균자책점 0.84
  3. 3레버쿠젠, 무패 우승 ‘트레블’ 신화 도전
  4. 4‘감동 드라마’ 파리 패럴림픽 D-100…韓, 보치아·사격 등 5개 종목 정조준
  5. 5올림픽 출전 앞둔 태권도 김유진, 亞선수권 3년 만에 ‘금빛 발차기’
  6. 6KCC 농구단이 원하면 뭐든지…市, 사직체육관 싹 뜯어고친다
  7. 7수영초 야구부, 대통령배 초대 챔피언 아깝게 놓쳤다
  8. 8‘10-10 클럽’ 도전 손흥민, 화려한 피날레 장식할까
  9. 9사브르 ‘뉴 어펜저스’ 3연속 올림픽 단체전 金 노린다
  10. 10‘축구 추락 책임론’ 정몽규 협회장, AFC 집행위원 선출
우리은행
부산 스포츠 유망주
타고 난 꿀벅지 힘으로 AG·올림픽 향해 물살 갈라
손환 중앙대 교수가 쓴 부산의 근대스포츠 산책
1928년 준공 ‘구도 부산’ 발원지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 걷기축제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