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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뒤흔든 좀비들, 넷플릭스 습격하다

국내 첫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내일 6부작 전편 공개

  • 국제신문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19-01-23 18:51:52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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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희 시나리오, 김성훈 연출
- 류승룡·주지훈·배두나 등 출연
- 회당 20억… 190개국에 공개
- 조선에 퍼진 역병 근원을 쫓는
- 왕세자·의녀와 권력자 이야기

‘영화 같은 드라마’가 찾아온다. 25일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되는 6부작 ‘킹덤’은 매회 20억 원가량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영화보다 스펙터클한 액션과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2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6부작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킹덤’. 넷플릭스 제공
‘킹덤’은 여러 번의 전란을 겪으며 피폐해진 조선을 배경으로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고 역모죄로 몰린 왕세자가 누명을 벗고자 궁궐을 벗어나 역병의 실체를 파헤치는 내용을 담았다. 역병은 바로 서양의 좀비가 되는 병을 뜻하며, ‘킹덤’은 사극 좀비물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영화 ‘끝까지 간다’, ‘터널’의 김성훈 감독과 드라마 ‘싸인’,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사극과 좀비의 만남을 이뤄냈다. 또한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을 비롯해 김상호, 허준호, 진선규 등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해 ‘킹덤’을 완성했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킹덤’ 제작발표회에서 김 작가는 “‘킹덤’은 2011년부터 구상한 작품”이라며 “좀비 영화와 역사를 좋아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서 배고픔만 느끼는 서양의 좀비를 조선시대로 가져오면 제가 의도했던 것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킹덤’을 구상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2016년 김 작가는 캔 맥주를 사주며 김 감독에게 ‘킹덤’ 연출을 제안했는데, “2시간짜리 영화를 하던 저에게 6부작은 도전이고, 이런 장르는 처음이어서 호기심이 있었다. 전 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와 만나는 것도 좋았다”고 연출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영화 ‘신과함께’, ‘공작’, ‘암수살인’ 등에 출연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주지훈은 조선을 잡아 삼키려는 권세가들과 역병으로 생긴 좀비들로부터 나라와 백성을 구하려는 왕세자 이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그는 “배우와 스태프가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와일드하고 스펙터클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많은 장비를 지게에 지고 한 시간 넘게 등산을 했고, 말 타는 장면을 위해서 7시간을 걷기도 했다.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촬영해서 시청자분들에게 선물 같은 장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킹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킹덤’에 출연하는 류승룡(왼쪽부터) 배두나 주지훈과 김은희 작가, 김성훈 감독.
역병의 근원을 쫓는 의녀 서비를 연기한 배두나는 “이 작품이 나오기까지 좀비를 연기한 40명이 가장 큰 고생을 했다. 그분들은 좀비 렌즈를 끼고, 좀비 분장을 해야 했고, 엄청난 연기력과 신체적 불편함을 감수했다”며 좀비 역을 맡은 조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선의 실질적 권력자인 영의정 조학주 역을 맡아 탐욕스러운 악역을 연기한 류승룡은 “사극의 서사에 서양의 소재를 접목시켜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온 것 같다. 시공간을 떠나서 배고픔과 탐욕 등은 전 세계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킹덤’이 다양한 문화를 지닌 190여 개국 시청자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드라마임을 강조했다.

한편 ‘킹덤’은 6부작 전체가 25일 넷플릭스에서 한꺼번에 공개되기 때문에 마치 300분짜리 영화 한 편을 보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또한 ‘킹덤’ 시즌2의 제작도 확정된 상태다. 사극과 좀비가 만난 ‘킹덤’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큰 호응을 얻을지 궁금해진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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