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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의 주연 김혜수 “다칠까 봐 피했던 액션신, 이번에 두려움 떨쳤죠”

  • 국제신문
  • 이원 기자
  •  |  입력 : 2017-11-08 19:09:39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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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스타일 등 파격 변신
- 반복된 탈색에 화상 입기도
- 본격적인 액션 영화 첫 도전
- 캐릭터 좋다면 이젠 안 뺄 것

당당한 ‘섹시 카리스마’로는 따라올 자가 없는 배우 김혜수가 ‘미옥’(개봉 9일)으로 ‘차이나타운’(2014)에 이어 다시 한번 느와르 영화에 도전했다.

   
영화 ‘미옥’에서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언더보스 나현정 역을 맡은 김혜수.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 강영호 작가 제공
‘미옥’은 조직의 언더보스인 나현정(김혜수)과 보스(최무성), 조직의 해결사(이선균), 그리고 치명적인 약점을 잡힌 비리검사(이희준)의 욕망에 관한 영화다. 김혜수는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언더보스 나현정 역을 맡아 충무로에서는 흔치 않은 느와르 영화의 여성 주인공 캐릭터를 소화했다. 나현정은 과거 나미옥으로 살았을 때 낳은 아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

부랑아들을 행동대원으로 키우는 ‘차이나타운’이나 독거 스타의 임신스캔들을 다룬 전작 ‘굿바이 싱글’에서 외적인 변신을 주었던 김혜수는 이번에도 캐릭터의 강렬함을 위해 머리를 하얗게 물들이는 등 변신을 시도했다. 또 총기와 단도를 사용한 격투 액션을 소화하며 섹시 카리스마의 정수를 보여준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연기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김혜수를 지난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미옥’은 캐릭터는 다르지만 여성이 중심이 되는 느와르라는 점에서 ‘차이나타운’과 공통점이 있다. 분위기가 이어진다는 부담감은 없었나?

▶3년 전쯤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바로 ‘차이나타운’의 촬영을 하고 있을 때였다. ‘차이나타운’은 느와르지만 드라마의 성격이 강했다면 ‘미옥’은 그냥 느와르다. 조직이 등장하지만 성격이 전혀 다르고, 캐릭터의 환경도 판이하다. 그래서 비슷한 역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차이나타운’ 때는 살을 찌웠고, 이번에는 헤어스타일을 하얀색 단발로 바꿨다. 아주 강렬했다. 의상의 색깔도 레드, 화이트, 블랙 등 캐릭터의 정서에 따라 변화한다. 직접 선택했는가?

▶헤어스타일뿐만 아니라 의상이나 분장 등 모든 면에서 감독, 스타일리스트 등 스태프들과 의견을 나눈다. ‘차이나타운’에서 많은 분들이 진짜 살을 찌운 것으로 아시는데, 제가 살이 좀 쪄도 티가 잘 안 나는 스타일이라 분장을 한 것이다. 이번에 헤어는 하얗게 탈색한 후 한쪽 머리를 짧게 밀었는데, 조금만 자라도 검은 머리가 보여 자주 탈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미옥’을 본 한 친구가 “얼굴에 화상 입었냐”고 물어봤는데, 탈색 약품 때문에 저온 화상을 조금 입었다. 하지만 그 정도 일은 힘든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영화나 드라마에서 거친 액션을 보여준 적이 없었는데 ‘미옥’에서는 다양한 액션을 보여준다.
   
조직의 언더보스인 나현정과 그녀를 둘러싼 조직 보스와 조직의 해결사, 그리고 치명적인 약점을 잡힌 비리검사의 욕망에 대한 영화 ‘미옥’.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제공
▶본격적인 액션을 연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도 액션 영화가 간간히 들어왔는데 다칠까봐 겁이 나서 피하곤 해다. ‘미옥’은 다양한 욕망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가 끌려서 선택했는데, 액션이 많아서 솔직히 걱정이 한 보따리였다. 무술 팀들이 스마트하게 액션 합을 짜줬고, 걱정했던 것보다 잘 따라간 것 같다. 작은 부상들은 있었지만, 큰 부상은 없었다.

-나현정은 조직의 삶을 버리고 아들과 평범한 삶을 살려고 한다. 어려서부터 배우 생활을 해왔는데, 배우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가?

▶올해 초 TV에서 영화 ‘밀양’을 우연히 다시 보게 됐다. 그런데 송강호, 전도연 씨의 연기를 보면서 ‘저런 사람들이 하는 것이 배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배우라는 일을 하기에 적합한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나름대로 열심히 연기를 했을 텐데 ‘밀양’처럼 좋은 작품, 좋은 배우를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움츠려들기도 했지만 자극도 됐다.

-그렇지만 어떤 배우들은 김혜수를 보면서 ‘저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최근에는 영화 ‘차이나타운’ ‘굿바이 싱글’ ‘미옥’, 드라마 ‘시그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계속 연기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연기에 대한 부분은 다 상대적인 것 같다. 어릴 때는 의도적으로 변화를 줘야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진짜 제 스스로 느끼고 알지 못하면 그것은 외적이고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무척 좋은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제안받아도 제 능력 밖이라고 생각되면 도전하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기도 했다. 그런데 스스로 용기를 내고 욕심을 가졌던 것이 ‘타짜’였다. 전 도박에 관심이 없어서 시나리오를 보는 동안 화투는 모르겠고, 다만 다양한 군상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다. ‘도둑들’이나 ‘차이나타운’은 처음에는 거절했다가 제 안의 어떤 모습이 그 캐릭터에 있을지 몰라서 용기를 낸 작품들이었다.

-다시 액션 영화가 들어온다면 용기를 낼 것인가?

▶작품이 좋고 캐릭터가 매력이 있는데 액션영화라고 해서 예전처럼 빼진 않을 것 같다.

-‘미옥’은 소중한 아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 김혜수 씨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제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 제가 마음을 주는 사람이 소중하고. 세상의 아이들이 소중하다. 그 소중한 것을 온전히 지키려면 저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을 알아서 그렇다.

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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