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객 호응·반응 필요" 요청
- 12일 최종 1개팀 심사 무대
- 일반시민도 무료관람 기회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을 달굴 부산팀의 공연을 미리 볼 기회가 마련된다.

	지난해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메이드인 부산 공연'에 선정된 끼리프로젝트의 '몽키 댄스' 공연 모습. 국제신문DB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BOF 세부 프로그램 '메이드인 부산 공연-지역공연 육성 부문' 쇼케이스를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다. 이번 쇼케이스는 올해 BOF '메이드인 부산 공연'에서 공연할 최종 1개 팀을 선정하는 자리다.

시와 관광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BOF에도 부산의 공연을 해외에 알리는 '메이드인 부산 공연'을 준비했다. 지난해 뮤지컬컴퍼니 끼리프로젝트가 넌버벌 퍼포먼스 '몽키 댄스'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고, 올해는 지역 예술단체 14개 팀이 참가를 신청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본지 지난달 2일 자 20면 보도). '메이드인 부산 공연'에 선정되면 공연제작비 1억 원을 지원받아 BOF 기간 공연할 수 있다.

특이한 것은 올해 '메이드인 부산 공연' 쇼케이스에 일반 관객을 초대한다는 것이다. 보통 쇼케이스는 최종 심사를 위한 자리라 일반 관객의 평가를 심사에 포함하지 않는 이상 참여시키지 않는다. 이번 쇼케이스 역시 관객 평가 없이 심사위원 7명의 심사로 최종 팀을 선정한다. 하지만 쇼케이스 참가 단체 4곳이 모두 관객 반응 속에서 공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쳐 무료로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쇼케이스 참가 단체들이 실제 공연과 같은 조건을 만들려면 관객의 호응과 반응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공개하기로 했다"면서 "심사는 심사위원만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심사에 오른 4개 팀은 전통예술단체 예인청('무위도가의 짓'), 그루잠프로덕션('스냅'), 그랜드오페라단('봄봄&아리랑 난장굿'), 극단 맥('비나리')이다. 전통공연예술, 넌버벌 마술 퍼포먼스, 전통연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BOF 무대에 서기 위해 경쟁을 펼치며, 덩달아 시민들도 이들 4개 팀이 전력을 다하는 무대를 볼 수 있다.

올해 BOF는 오는 10월 22~3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영화의전당, 부산시민공원 등에서 열린다. (051)746-4383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