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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톡·톡] 부산문화재단 적립금, 어떻게 쓸지가 문제

내년까지 500억 적립 목표지만 들쑥날쑥 출연으로 달성 힘들 듯

  • 국제신문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17-06-14 18:56:06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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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공간 확보·기초예술 진흥 등
- 예치·활용 적절한 묘안 찾을 때

부산시가 부산문화재단 기본재산 적립금(이하 적립금) 20억 원을 하반기 추경에 편성하면서 '적립금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재단은 지난 12일 '2017년 기본재산운영관리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주요 안건은 적립금 은행 예치 기간 만료와 추경 확보에 따른 향후 방향이었다. 위원들은 대체로 적립금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이자율이 더 높은 은행에 예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지만, 일부 위원은 좀 더 적극적인 적립금 운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문화재단 적립금은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발전을 위해 시가 출연하는 것으로, 시는 2009년 문화재단 출범과 함께 해마다 40억 원씩 출연해 2018년까지 500억 원을 적립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가 재정 형편에 따라 20억~40억 원씩 들쑥날쑥 출연해 현재까지 적립금 326억5000만 원(하반기 추경 포함)이 쌓였을 뿐이다(본지 지난 8일 자 25면 보도). 이 추세라면 시가 내년 100억 원이 넘는 출연금을 내지 않는 한 애초의 목표 달성은 어렵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문화재단 적립금에 관해 더 적극적으로 논의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먼저 내년까지 시 출연금으로 500억 원 적립이 어려운 만큼 이를 어떻게 채울지 고민해야 한다. 시가 세운 목표 연도를 조정할 수 있겠지만, 이럴 경우 시의 문화예술 진흥 의지가 꺾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시와 문화재단이 시유지, 건물 등 현물을 출자해 지역 문화예술을 위해 쓰는 방향도 고려할 수 있다.

적립금 활용 논의도 필요하다. 시와 문화재단은 그간 적립에만 열을 올렸지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구체적인 고민도, 논의도 하지 못했다. 당장 적립금 목표 달성 시기가 내년으로 다가온 데다, 적립금을 쌓기 시작했을 때와 달리 은행이자율이 1%대 저금리에 머물면서 마냥 쌓아두는 게 실익이 있는지, 기금 지출을 포함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 판단이 필요하다.

다른 지역 문화재단의 경우, 문화예술 공간 매입과 수익 창출을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예술인 복지와 문화예술공간 확보, 기초예술 진흥 등 지역 예술계의 이슈가 잇따르는 상황이라 이제라도 적립금 활용안의 목표와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적립금 활용은 민감한 사안이라 지역 예술계와 시 등이 폭넓은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최기수 문화예술과장은 "현재로선 '2018년 500억 적립'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적합한 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답했다.

목표 액수 500억 원 적립의 대의와 1% 저금리 환경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묘안을 내야 하는 상황. 적립금의 미래에 지역 문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부산문화재단 적립금 현황(단위:원) ※자료=부산문화재단(이자 별도)

 

 2009년  113억5000만
   (문예진흥기금 93억5000만·적립금 20억)

 2010년  40억

 2011년  30억

 2012년  40억

 2013년  20억(추경 편성)

 2014년  20억

 2015년  20억

 2016년  20억

 2017년  20억(추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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