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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골프는 기초가 생명 <4> 올바른 스윙

스윙폼 구간별 카메라 촬영·균형 이해땐 학습효과 배가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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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4-11-27 19:02:17
  •  |  본지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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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에서 임팩트 직후 균형이 잘 이뤄진 모습이다(손혜령 프로). 몸의 무게 배분이 잘 돼 있고, 머리는 몸통 기울기에 맞게 뒤에 남아 있다. 임팩트 때에는 왼다리를 기준으로 무게 배분이 적절해야 빠른 회전을 할 수 있다.
- 체중이동·바른회전이 관건
- 초보는 손가락으로, 고수는 눈으로
- 필드에선 제대로된 셋업이 가장 중요

스윙은 그 시간이 너무 짧아서 마음먹은 대로 잘 안 된다. 특히 임팩트 순간은 자신의 의지로 할 수 없는 시간이다. 따라서 반복 연습에 의한 반사운동으로 접근해야 한다. 백스윙에서 임팩트까지 스윙시간은 보통 1.5초이다. 백스윙하면서 힘을 비축하는데 1.1초, 비축한 힘을 공 쪽으로 되돌리기와 체중이동을 하는데 0.3초, 굽혔던 팔과 손을 펴면서 공을 치는데 0.1초 정도 걸린다.

공을 치는 0.1초는 그야말로 순식간이다. 이때 클럽을 바르게 움직이게 하는 것은 0.3초 동안 만든다. 체중이동과 바른 회전을 통해 클럽이 정상 궤도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또 이렇게 전환을 잘 하기 위해서는 1.1초의 백스윙 동안 몸통의 강한 꼬임과 균형 등이 좋아야 한다. 스윙은 백스윙부터 임팩트, 피니시까지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한 구간에서 잘못하면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

골프스윙을 잘하는 비결은 같은 클럽이나 길이가 다른 클럽으로 스윙을 하더라도 항상 똑같은 스윙을 하는 것이다. 같은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카메라 촬영으로 자신의 스윙 구간별 시간을 확인, 연습에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윙을 배우는 과정

보통 그립→셋업→스윙→셋업→그립 순이다. 고수가 될수록 셋업과 그립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끼고 더욱 집중한다. 처음에는 그립을 먼저 배운다. 손의 위치, 방향, 양손의 힘, 역할 등을 배워 클럽을 손에 익힌다. 다음은 셋업(준비과정)이다. 공과 클럽의 위치, 몸(머리 어깨 골반 다리 등)의 자세 등을 익힌다. 초급 수준에서 그립과 셋업은 스윙을 위한 요소로 비교적 간단하고 짧게 배운다.

스윙은 풀스윙, 어프로치, 퍼팅을 모두 익혀야하므로 제법 시간이 걸린다. 스윙이 안정되고 공을 맞추면 필드로 나갈 준비를 한다. 필드에 가기 전에는 처음에 대충 배웠던 셋업을 다시 구체적으로 배워야 한다. 초보자들이 필드에서 가장 어렵게 여기는 부분이 셋업이다. 셋업을 잘 배우지 않고 필드에 가면 매우 힘든 게임을 하게 된다. 셋업은 상급자들도 아주 긴장해서 체크한다. 셋업은 몸 방향을 목표와 평행하게 서기, 공 위치, 지면경사나 바람 등을 고려한 클럽 선택 등이 필요하다. 정확하게 배우고 많이 연습해야 한다.

그런 뒤 그립을 정교하게 체크하는 게 순서다. 그립이 잘못되면 셋업 전체를 망칠 수 있다. 그립은 방향을 결정짓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그립은 스윙할 때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셋업이나 스윙이 완벽해도 그립을 엉터리로 쥐면 결과는 엉망이 될 수 있다.

■수준별 스윙

스윙은 골퍼의 수준에 따라 다르다. 초보자는 오른손가락(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친다. 오른손가락으로 그립을 힘껏 쥐고 클럽을 뒤로 뺐다가 다시 오른손으로 클럽을 회전시킨다. 그래서 오른손 엄지와 검지에 물집이 생기고, 그립에는 오른손 엄지가 닿는 곳이 깊게 패인다.

중급자는 몸 회전의 중요함을 알고 백스윙은 어깨돌리기, 임팩트는 하체 회전과 체중이동으로 치기 위해 집중한다. 하지만 체중이동이 마음대로 잘 안되고 전체적으로 매끄럽지 않은 수준이다.

상급자는 몸 회전, 체중이동과 함께 손으로 공을 친다. 손바닥과 클럽면의 방향을 일치시키기 위해 신경을 쓴다. 눈으로 목표를 보고 공에 집중한다. 손바닥은 클럽면과 잘 연결돼 있어 임팩트 때 클럽면을 바르게 놓는다. 손은 눈에 의해 움직인다. 눈이 손에 '명령'을 하는 것이다. 또 손으로 스윙을 할 때 몸은 손에 의해 함께 움직인다. 결국 고수는 눈으로 공을 치는 셈이다. 초보자는 눈이 클럽을 따라갔다가 다시 공을 보는 버릇을 갖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균형의 중요성

스윙 때 균형이 무너져서는 골프를 잘하기 힘들다. 스윙은 회전이다. 균형을 잡지 못하면 회전은 잘 안 된다. 스윙하면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사람은 골프를 잘 할 수 없다. 간혹 상급자 중에도 스윙을 하며 넘어지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아주 힘든 골프를 했을 것이다. 자세를 바르게 하기보다 자신만의 스윙을 고집하며 어마어마한 연습을 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바른 길이 있는데 엉뚱한 길로 간 경우이다.

회전에는 중심이 있고, 중심을 기준으로 무게가 전후 좌우로 배분이 잘 되어야 한다. 중심을 잘 지켜야 회전속도를 높일 수 있다. 스윙을 하면서 어깨와 어깨 사이점의 중심은 이동하지 않지만 회전속도를 높이기 위해 하체의 축은 바꾼다. 백스윙할 때 오른다리를 축으로 회전했다가 전환할 때 왼다리로 축을 이동시킨다. 먼저 중심을 옮기면서 회전하면 최고의 속도가 나온다. 백스윙할 때 하나의 축으로 회전하던 몸을 임팩트 쪽으로 전환하면서 목표 쪽으로 옮긴 축으로 회전한다.

이처럼 스윙은 두 개의 중심(백스윙, 임팩트 중심)으로 회전한다. 스윙 때 균형을 잡지 못하고 넘어지는 것은 중심을 기준으로 무게 배분이 맞지 않아 흔들렸기 때문이다. 임팩트 때 목표 쪽으로 골반을 이동했다면, 머리는 당연히 반대쪽에 남아 있어야 무게 배분이 맞다. 머리는 남고 골반이 이동하면 상체는 20도 이상 기운다. 임팩트 때 머리마저 목표 쪽으로 이동한다면 넘어질 수밖에 없다. 혹시 머리가 목표방향으로 이동했는데도 중심을 잃지 않는다면 하체가 중심이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윙을 처음 배울 때 균형의 원리를 먼저 알고 익히는 것이 실력 향상에 좋다.


# 훅이 생기는 원인

- 회전궤도 이탈때 발생
- 체중이동·릴리스 함께 연습해야 해소
   
정주원(내년 국가상비군, 부산진여고3) 선수의 풀스윙 연속 동작.

자신의 구질이 훅이라면 초보단계를 벗어났다고 보면 된다. 초보 때는 대부분 슬라이스가 나기 마련이다. 혹시 배드민턴이나 야구 등을 전문적으로 한 사람이라면 예외일 수 있다. 초보자는 클럽을 릴리스 하지 못하지만, 중급수준이 되면 그런 능력이 생긴다. 클럽 릴리스를 웬만큼 하면 슬라이스 고통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훅으로 인해 고생하기도 한다.

초보 때 슬라이스를 방지하려고 릴리스에만 집중해 체중이동을 하지 않는 오류를 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중이동과 릴리스를 함께 연습해야 한다.

훅은 임팩트 때 클럽헤드가 왼쪽을 향하거나 궤도가 안에서 밖으로 이동하면서 나타난다. 그리고 릴리스를 너무 일찍 하면 훅이 된다. 백스윙에서 임팩트로 전환할 때 손이나 어깨가 먼저 움직이고 체중이동 없이 발바닥을 고정한 상태로 릴리스 하면 공은 왼쪽으로 날아간다. 공을 너무 가볍게 살짝 쳐도 체중이동 부족으로 클럽이 먼저 릴리스 된다.

임팩트 때 클럽헤드를 돌리면서 스윙하는 골퍼들이 있는데, 클럽헤드가 닫힌 상태로 공이 맞으면 훅이 난다. 이런 스윙으로는 공을 똑바로 보내기 어렵고 민감하기 때문에 스윙방법 개선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특히 드라이브는 스윙 궤도가 안쪽에서 밖으로 나가거나, 헤드 앞쪽에 맞을 경우 훅이 된다. 결국 올바른 회전 궤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양충모 체육학박사·닥터양골프아카데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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