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방송 예정인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날아라 연지'.

MBC 가정의 달 특집기획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이하 '사랑')이 올해로 만 9년을 맞았다.

2006년 5월 첫회가 나간 '사랑'은 해마다 가정의 달인 5월 한 달간 매주 한 편씩 방송돼 시청자에게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2006년 5월 1일 '뻐꾸기 가족' 편을 시작으로 2013년 7월 8일 '안녕! 해나' 편까지 지난 8년간 총 38편, 34개의 보석 같은 이야기가 펼쳐졌다.

장애를 극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우리 신비' '내게 남은 5%' '슈퍼수림' '로봇다리 세진이' 편, 암으로 시한부 선고가 내려진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가족 사랑을 절절하게 보여준 '풀빵엄마' '안녕, 아빠' '엄마의 약속' '엄마는 멈추지 않는다' 편, 입양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된 가족의 이야기인 '붕어빵 가족' '크리스마스의 기적' '늦둥이 대작전'까지 훈훈한 감동이 이어졌다.

장기간 밀착취재로 휴먼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사랑'은 특별한 순간에 직면한 주인공들의 삶을 진솔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랑'은 내 가족, 내 이웃을 새롭게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시청자는 적은 금액이지만 아프리카의 한 소년을 후원하는 일에 나서기도 하고, 주인공과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을 돕는 봉사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런 시청자의 몸짓은 한 편의 휴먼다큐멘터리가 주는 작은 선물이다.

한편 올해 '사랑' 시리즈는 네 가지 빛깔을 지닌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6일 1부 '꽃보다 듬직이' 편이 방송됐으며, 오는 12일 2부 '날아라 연지', 19일 3부 '수현아, 컵짜이 나(고마워)', 6월 2일 4부 '말괄량이 샴쌍둥이' 편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