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樂- 한 여름날의 꿈

- 가슴이 뻥 뚫리는 음악이 있다…시원한 물줄기가 있다

내리쬐는 태양, 가만있어도 땀이 나는 이 계절에 시원한 물줄기가 있고 가슴이 뻥 뚫리는 음악이 있는 곳. 바로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 현장이다. 음악에 몸을 맡기고 사람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불볕더위도, 흐르는 땀의 끈적임도 사라져 버린다. 옷이 흙투성이가 되어도 옆 사람이랑 부대껴도 모두의 얼굴에는 행복한 열정만이 번져 오른다. 시원한 물줄기와 음악으로 관객은 하나가 되고 이 모든 것을 지휘하는 아티스트들은 관객 속에 몸과 마음을 던지고 만다. 사흘 동안의 강렬했던 기억은 이제 한여름날의 꿈이 됐지만, 음악과 함께했던 열정만큼은 내 삶에 새로운 에너지로 남겨졌다.

◇열정 식히는 물줄기

	참석자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여름날의 열정을 만끽하고 있다.

◇ 진흙탕이라도 즐거워

	옷이 흙투성이가 되어도, 처음 보는 이와 부대껴도 모두의 얼굴에는 행복이 번져오른다.

경성대 이승배


# 旅- 기차여행으로 나만의 힐링타임

- 자연을 벗삼아 달리는 열차… 혼자라도 외롭지 않아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도 이제 서서히 물러가고 있다. 유달랐던 여름을 보내며 추억 하나 남기고 싶다면 중부내륙순환열차 오트레인과 바다 열차를 타고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올해 4월 12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중부내륙순환열차는 국토의 허리라 불리는 백두대간을 넘나들며 영동선, 중앙선, 태백선 구간을 운행한다. 'O-Train' 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데 O는 One의 약자로 순환을 상징한다. O-Train은 가족 및 커플석은 물론 차창을 향해 앉는 1인 전망석과 휠체어 공간, 카페와 유아놀이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바다를 테마로 한 바다 열차는 강릉, 동해, 삼척을 잇는 58㎞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달린다. 이 열차는 전 좌석을 측면 방향으로 배치하고 창문도 일반 열차보다 크게 만들어졌다. 열차 천장에 그려진 바닷속 그림은 바다 열차를 더욱 실감 나게 하는데, 창밖으로 펼쳐지는 넓고 푸른 동해를 보고 있으면 열차가 바다 안으로 빨려드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 바다를 품은 열차

	바다열차는 전 좌석이 측면 방향으로 배치되어 편안하게 앉아 바다를 볼 수 있다.

◇ 나만의 시간

	O-Train을 이용한 승객들이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숲을 보며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부산가톨릭대 박주연


# 光- 태극기로 하나 된 광복절

- 빛을 되찾은 날… 모두 함께 깊은 의미 되새기다

8·15 광복절 68주년을 맞이하여 부산 중구 광복동 용두산공원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할아버지부터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이 참여해 그날의 감격을 되새겼다. 태극기를 흔들며 즐거워하는 아이, 광복절 기념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 그리고 외국인과 경찰관도 함께 어우러졌던 행사는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값진 자리였다. '광복'이란 '빛을 되찾다'는 뜻으로 우리나라 권리를 되찾은 걸 의미한다. 광복절을 의미 없이 쉬는 날로만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 태극기 한마음

	대형태극기를 앞세운 참가자들이 광복과 태극기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있다.

◇ 눈길 끄는 태극기 할아버지

	태극기 할아버지의 등장은 참가자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 익살 퍼포먼스

	한 참가자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태극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한국해양대 문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