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로에서 바라본 대매물도. 한국관광공사 제공

- 대매물도 5.2㎞ 탐방로 따라 비경
- 여수 사도 3800점 공룡발자국

한국관광공사는 '순풍에 돛 달고, 보석 같은 섬 여행'이라는 주제로 7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울릉도(경북 울릉) ▷통영 대매물도(경남 통영) ▷자은도-암태도-팔금도-안좌도(전남 신안) ▷여수 사도(전남 여수) 등을 선정했다.

■걸음마다 아름다운 비경

통영에서 직선거리로 27㎞가량 떨어진 한산면 매죽리 매물도는 본섬인 대매물도와 소매물도, 등대섬으로 이뤄졌다. 1990년대 한 제과 광고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이후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본섬인 대매물도에는 대항마을과 당금마을에 68가구 120여 명의 주민이 산다. 매물도는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가보고 싶은 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최근 마을엔 주민과 (사)다움이 함께 예술의 옷을 입혔고 섬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탐방로도 개설했다. 당금마을에서 장군봉을 거쳐 대항마을에 이르는 5.2㎞ 탐방로는 제주 올레길에 뒤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통영시관광안내소 (055)650-4681, 한산면사무소 (055)650-3600

■감탄의 연속, 보석 같은 섬

경북 울릉도에 가면 느린 시간에 몸을 맡기고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이 가장 특별한 경험이 된다. 여행자가 주로 머무는 도동과 저동에는 독도전망대 케이블카를 비롯해 해안 산책로, 봉래폭포, 내수전 일출전망대 등 볼거리가 많지만 보다 한적하게 보내고 싶다면 서면과 북면이 적당하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태하등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단연 울릉도에서 최고다. 울릉군청 문화관광체육과 (054)790-6392

■한 번에 즐기는 4색 섬 여행

전남 신안군 바다에 떠 있는 자은도와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는 모두 다리로 연결돼 있다. 차를 가지고 들어가면 네 섬을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다. 네 개 섬 가운데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자은도엔 드넓은 갯벌이 있고 소나무 숲이 울창한 백사장도 많다. 길이 1㎞의 분계해변은 모래와 펄이 섞여 바닥이 단단해 발이 빠지지 않으며 뒤에는 방풍림이 울창하다.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356

■섬과 섬으로 이어진 신비의 섬

	바위에 선명하게 찍힌 사도의 공룡발자국.

전남 여수가 은밀하게 감춘 사도는 '바다 한가운데 모래로 쌓은 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책하듯 걸어도 1시간 남짓이면 충분한 작은 섬이지만 돌을 서로 맞물려 쌓은 마을 담이 정겹고 해안가 바위에는 공룡발자국 화석이 선명하다. 사도 일원은 아시아에서 가장 후기에 형성된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로 중생대 백악기 후기인 약 7000만 년 전에 형성된 3800여 점의 공룡발자국이 발견됐다. 여수시청 관광과 (061)690-20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