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의 '타이밍' 예고편.

독자들이 한해 최고의 만화를 직접 선택하는 '독자만화대상 2006' 대상에 강풀 작가의'타이밍'이 선정됐다.

'타이밍'은 강풀 작가가 오랜 구상 끝에 완성한 미스터리 장편 극화. '아파트' 이후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2'로 불리며 미디어 다음에 연재되는 동안 최고의 조회수와 댓글 수를 기록한 작품이다.

시간을 멈출 수 있는 타임 스토퍼 김영탁, 10초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타임와인더 강민혁, 10분 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오드아이의 장세윤, 미래의 한 장면을 볼 수 있는 박자기 등의 등장 인물은 초인적 능력 때문에 아픔을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시간과 관련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이들이 처음부터 인연과 음모 속에 만나게 되고 서로를 도와주는 과정이 긴박감 있게 그려지는 '타이밍'은 충격적인 반전으로도 유명하다. '여고괴담'의 박기형 감독은 이를 영화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김종학 프로덕션은 올 여름 TV미니시리즈로 '타이밍'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단편상에는 김규삼의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가, 신인상에는 주호민의 '짬'이 선정됐다. 온라인상에는 강풀의 '26년'이 뽑혔다.

지난해 부천만화대상을 받은 바 있는 유시진 작가의 '그린빌에서 만나요'가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상은 만화대상 투표인단의 투표와는 별개로 본선 투표 없이 전체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만화계 인사와 우리 만화 독자들로 구성된 투표인단이 선정한 작품에 주어진다.

'독자만화대상 2006'은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투표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