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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췸개 <8-2> 직장인도 고등학생도... "우린 펜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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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이 귀족 스포츠라고요? 이렇게 쉽고 재밌는데요.”

부췸개 제작진과 비앤케이펜싱클럽 김하영 코치가 사브르 대련을 펼치고 있다. 오찬영 피디
국제신문 ‘부췸개’ 취재진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비앤케이펜싱클럽’에서 펜싱을 즐기는 시민들을 만났다.

펜싱은 2명의 선수가 검으로 찌르기, 베기 등의 동작을 통해 득점해 승패를 겨루는 스포츠다. 플뢰레(Fleuret), 에페(Epee), 사브르(Sabre) 세 종목으로 나뉜다.

비앤케이펜싱클럽 회원 윤인찬 씨(왼쪽), 임가영 씨(오른쪽). 박세종 피디
부산 시민들이 펜싱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1년 6개월째 펜싱을 배우고 있다는 20대 윤인찬 씨는 “학창 시절부터 펜싱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당시에는 펜싱을 배울 수 있는 곳이 흔치 않아서 (펜싱에 대한) 마음을 접어두고 있었는데, 펜싱클럽에 대한 정보를 듣고 펜싱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상욱 선수의 팬이라고 밝힌 고등학생 임가영 씨는 “올림픽에서 펜싱 국가대표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펜싱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약 3개월 전부터 열심히 펜싱을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미 펜싱의 장점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봤다.

윤 씨는 “펜싱 경기에서는 자신이 생각한 수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실제로 펜싱을 시작하고 자신감 있는 성격으로 변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 씨는 “펜싱을 배우고 체력과 집중력이 향상된 것을 많이 느낀다”며 “이렇게 길러진 기초 체력이 운동할 때의 뿐만 아니라 학업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영 코치가 사브르 종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태훈 피디
이날은 비앤케이펜싱클럽 김하영 코치의 지도를 받아 취재진이 직접 사브르의 기술을 배웠다.

사브르는 상체와 얼굴, 팔을 공격해 득점하는 종목이다. 찌르기 외에 베기(휘두르기)도 허용된다.

비앤케이펜싱클럽 김하영 코치가 사브르 검을 쥐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김태훈 피디
사브르 검을 잡을 때는 엄지와 검지를 사용해 휠트(펜싱 검의 손잡이) 위쪽은 연필을 쥐듯 가볍게 잡는다. 나머지 세 손가락은 휠트 아래를 가볍게 감싼다. 이때 몸의 바깥이 공격당하지 않도록 사브르 검의 가드(손막이)는 몸 바깥을 향한다.

김하영 코치가 꺄르트 빠라드 동작을 지도하고 있다. 김태훈 피디
먼저 왼쪽 측면을 수비하는 자세인 꺄르트 빠라드(Quarte parade)를 배웠다.앙 가르드(En garde, 준비 자세) 자세에서 검을 몸의 왼쪽으로 이동시키며 수비한다. 이때 검의 높이는 수평으로 움직여야 하며, 이동 거리가 너무 좁거나 넓을 경우 빈틈이 생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김하영 코치가 식스뜨 빠라드 동작 시범을 보이고 있다. 김태훈 피디
두번째로 식스뜨 빠라드(Sixte parade)를 배웠다. 식스뜨 빠라드는 오른쪽 측면을 수비하는 자세로, 꺄르트 빠라드의 반대라고 생각하면 쉽다. 검을 많이 움직이기보다는 가드의 각도를 몸 바깥쪽으로 살짝 틀어 몸을 지킨다.

김하영 코치가 겡뜨 빠라드 동작을 설명하고 있다. 김태훈 피디
마지막으로 겡뜨 빠라드(Quinte parade)다. 얼굴과 어깨를 수비하는 겡뜨 빠라드는 검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려 상대의 공격을 막는다.

김하영 코치가 시합 전 경례 동작을 설명하고 있다. 김태훈 피디
김 코치는 수업을 마치며 “외국에서는 이미 생활 체육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을 정도로 펜싱은 결코 어려운 운동이 아니다. 부산 시민분들도 펜싱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마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씨 역시 “펜싱이라는 종목에 대해 소위 귀족 스포츠라는 선입견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실제로 배워보면 누구나 쉽고 빠르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스포츠”라고 말했다.

이날은 선생님과 취재진의 사브르 대련도 펼쳐졌다.

취재진이 몇 점을 득점할 수 있을지, 자세한 결과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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