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던 기술을 끝내 성공시켰을 때의 쾌감. 그 기분 때문에 스케이트보드를 끊을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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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신문 취재진이 스케이트보드를 체험하고 있다. 김태훈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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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부췸개’ 취재진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 ‘벤또 스케이트파크(Vento, 이탈리아어로 바람)’에서 부산 지역의 스케이터(Skater,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사람)들을 만났다.
스케이트보드는 바퀴가 달린 데크(Deck, 판자) 위에 올라 다양한 기술을 펼치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서프보드를 타던 서퍼들이 파도가 없는 날에도 서핑을 즐기기 위해 시작한 스포츠로 알려져 있다. 2020 하계 도쿄올림픽에서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어느덧 세계적인 문화로 자리를 잡은 스케이트보드. 그러나 국내에서는 그동안 일부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공유되던 마이너 문화였다. 그렇다면 부산의 스케이터들이 불모지인 한국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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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드서핑(바다가 아닌 지상에서 즐기는 서핑) 목적으로 스케이트보드를 즐긴다는 여가람 씨(오른쪽). 김태훈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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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부산 송정 바닷가에서 서핑을 즐긴다는 여가람 씨는 “파도가 없는 날에도 서핑을 하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원리가 비슷한 스케이트보드를 타게 됐다”고 밝혔다. 여 씨는 “처음에는 야외에서 배우다 보니 많이 다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스케이트보드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었는데, 실내 파크에서는 비교적 안전하게 보드를 탈 수 있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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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차 스케이터이자 벤또 스케이트파크에서 강사로 근무 중인 강원근 씨. 김태훈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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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차 스케이터라고 자신을 소개한 강원근 씨는 “지금은 일반인들에게도 스케이트보드 문화가 알려졌지만, 10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스케이터가 매우 드물었다”며 “저 역시 외국의 영화나 광고에 등장하는 스케이터들을 보고 그 매력에 빠져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시작했다. 현재는 국내에 이 문화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스케이트보드 강사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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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살 때부터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다는 6세 스케이터 정서우 군. 김태훈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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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터가 된 계기는 다양했지만, 스케이트보드의 매력에 관해서는 모두가 입을 모았다.
올해로 6세가 된 스케이터 정서우 군은 “5살 때부터 스케이트보드를 탔는데,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마음껏 놀 때가 가장 즐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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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이트보드 경력이 1년 차에 접어든 김하엘 군. 김태훈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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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인 스케이터 김하엘 군은 “계속 실패하던 기술을 열심히 연습해서 성공하게 됐을 때 기분이 너무 짜릿하다”며 “배우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1년 넘게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씨 역시 “스케이트보드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트릭들이 있다. 새로운 기술을 하나씩 성공시키는 쾌감이 스케이트보드를 끊을 수 없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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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또 스케이트파크 김태윤 대표가 ‘하프 캡 턴’을 지도하고 있다. 오미래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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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취재진이 직접 ‘하프 캡 턴’ 트릭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행 중인 보드의 뒷발에 무게 중심을 두고 노즈(Nose, 보드의 앞부분)를 들어 올린다. 회전할 방향으로 상체를 먼저 돌린 뒤, 같은 방향으로 보드를 180도 회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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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또 스케이트파크 김태윤 대표. 오찬영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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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또 스케이트파크 김태윤 대표는 “아직은 스케이트보드를 어렵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다”며 “벤또 스케이트파크가 부산 시민들께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 스케이트보드 문화에 대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편에서는 부산의 스케이터들을 만났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