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게임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19일 부산 ‘지스타(G-STAR) 2022’ 행사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게임사업 자회사 하이브IM이 플린트의 모바일 게임 ‘별이 되어라 2 : 베다의 기사들’을 서비스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BTS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스크린으로 생중계되고 있다. 국제신문 DB

방 의장은 “게임은 모든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함축된 매력적 콘텐츠”라며 “하이브의 게임사업은 다른 사업과의 융합을 거쳐 하이브만의 방식으로 진화하고, 엔터사업의 가치도 제고할 것이다. 음악사업에서 일궈낸 혁신의 성과를 게임에서도 내는 회사가 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이브는 이날 플린트와 투자협약을 맺고 플린트 지분을 취득했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는 “하이브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게임사업을 본격화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방 의장은 이어 질의응답에서 “게임산업의 말석에 있는 제가 한국 게임산업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 보고 있고 글로벌 진출에 무슨 어려움이 있는지도 알고 있다”고 했다.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팬들에게 더 많은 것을 경제적 가치까지 포함해 돌려드릴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 출시 계획도 공개됐다. 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아티스트와 음악을 소재로 한 신규 게임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고, 마코빌의 신작 게임 2건은 내년 출시가 목표”라고 전했다. 지난 3월 설립된 하이브IM은 그동안 하이브 아티스트 브랜드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 ‘리듬하이브’와 ‘인더섬 with BTS’를 출시했다. BTS 멤버들이 제작에 참여한 ‘인더섬’은 전 세계 누적 가입자 680만 명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