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5500억↓‘실적 악화’

LG전자는 스마트폰 부문인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1612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1463억 원보다 149억 원 늘었다.

LG전자는 “듀얼 스크린으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줄고 북미 시장에서 5G 전환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C사업본부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522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2조723억 원보다 5500억 원 줄었다. 매출도 대폭 줄어들고 손실은 늘어난 것은 영업 측면에서 좋지 않은 징후로 판단된다.

LG전자는 주주들에게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후 지원을 통해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