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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무서운 상승세…시장 점유율 첫 20%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등 출시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8-09-20 19:08:04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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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보조금 축소와 차별화

- 알뜰폰 시장서도 힘쏟아 ‘성과’

- 5G 상용화 앞두고 조직도 개편

- SKT 마지노선 40%도 위태위태

- 3사 5G성적표가 판도 좌우할듯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지각변동’ 조짐이 일고 있다. 업계 1위 SK텔레콤이 주춤하는 사이 후발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특화된 요금제 등을 앞세워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의 시가총액은 2위 사업자인 KT를 추월했다. 시장 점유율은 20%대까지 올라서며 나머지 2개 업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의 점유율 순위는 내년 3월 상용화될 5G(세대) 기술 및 서비스 수준에 따라 변동 여부가 좌우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약진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를 보면 지난 7월 SK텔레콤의 이동통신시장 가입자(회선) 점유율은 41.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42.4%)보다 0.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마지노선인 40%대 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해당 점유율은 2012년 말(49.5%) 처음으로 50%가 붕괴된 이후 연말 기준 ‘2013년 48.1%→2014년 46.2%→2015년 44.5%→2016년 43.6%’ 등 매년 1%포인트 안팎의 감소세를 꾸준히 기록해 왔다.

반면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19.8%에서 지난 7월 20.0%로 상승했다. LG유플러스가 20%대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2013년(19.4%)과 비교하면 0.6%포인트 뛰어 올랐다. KT의 지난 7월 점유율은 26.1%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보다 0.2%포인트 상승했지만 2013년(28.0%)과 비교하면 1.9%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점유율 ‘희비’는 각사의 요금제 전략 때문인 것으로 우선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을 과다 지급해가며 가입자를 끌어 모으는 것은 소모적인 경쟁에 불과하다”며 신규 가입자에게 지급해 온 보조금 규모를 대폭 줄였다.

이 과정에서 LG유플러스는 파격적인 요금제를 출시하며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였다. 월 8만8000원에 속도와 용량 제한이 없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이 요금제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자 KT와 SK텔레콤도 유사한 성격의 요금제를 각각 지난 5월과 7월 출시했다.

알뜰폰 가입자 점유율이 지난해 12월 11.8%에서 지난 7월 12.0%로 상승한 것도 올해 이동통신 3사의 점유율 판도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사 중 알뜰폰 시장에 가장 힘을 쏟는 업체는 LG유플러스다.

■5G가 시장 점유율 분수령

   
홍보 모델들이 SK텔레콤의 ‘T플랜’ 요금제(사진 맨 위), KT의 ‘데이터온(ON)’ 요금제(사진 가운데), LG유플러스의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사진 맨 아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각 사 제공
지난 7월 단행된 LG유플러스의 조직 개편도 주요 사업이 탄력을 받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당시 ㈜LG 대표이사에서 LG유플러스 신임 CEO(최고경영자)로 자리를 옮긴 하현회 부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혁신을 통한 변화’를 강조했다. 5G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를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동통신 3사의 점유율 쟁탈전은 내년 3월 5G 상용화 이후 분수령을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 3사 모두가 5G 분야를 ‘회사의 운명을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보고 투자 및 기술 개발에 총력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5G 사용화 이후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이 ‘퀀텀 점프’를 이루거나, 그 반대로 다시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미 이들 3사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 스포츠와 게임 등에 5G 기술을 접목하며 ‘사전 눈치경쟁’을 벌인 바 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내년 3월 이후 통신사들의 ‘5G 성적표’에 따라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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