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애플스토어 개장일인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 가로수길에서 직원들이 시민들의 입장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첫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점이 27일 문을 열었다. 이에 이 매장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스토어는 아이폰·아이패드·맥북 등 애플 제품과 각종 액세서리, 오디오 기기 등의 체험과 구매가 가능한 애플 공식 멀티숍이다.

이 매장은 휴일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기기 구매 체험 외에도 매장에서는 소비자에게 매일 교육도 제공한다. 분야는 사진과 음악 등이다.

오픈 첫 날에는 인물 사진과 음악 프로젝트 등에 대한 강의가 개설됐다.

매장 한 켠에는 ‘지니어스바’가 마련돼 있다. AS 전용 코너다. ‘애플 서포트’ 앱을 통해 수리 일정을 예약할 수 있다. 공식 서비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성능 저하 이슈로 문제가 된 아이폰6와 아이폰6S 등의 배터리 교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이동통신 개통 서비스는 아직 불가하다. 아직 준비 중인 서비스다.

한편 이번 애플스토어의 개장으로 국내 리셀러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일부 애플 유통업체들은 제품 구매 시 할인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또 애플이 국내 소비자들과 소송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새 매장이 인기가 없을 수 있다는 부정적인 관측도 나온다. 애플은 배터리 전력 관리를 목적으로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저하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이로 인해 국내외에서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앞서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애플을 ▲재물손괴죄 ▲컴퓨터에 의한 업무방해죄 ▲사기죄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발했다. 법무법인 휘명 또한 소비자 403명을 원고로 애플과 애플코리아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