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이 국내에 정규발매된 가운데 ‘아이폰의 인기가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발매 당일 개통율이 지난 모델인 아이폰7의 6~70% 수준에 머물렀다는 통계 때문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곧 발매될 ‘아이폰X’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많아 아이폰8에 수요가 몰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폰X와 아이폰8의 외관.

아이폰8은 전작인 아이폰7에 비해 외관이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을 일견에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이폰X는 기존의 아이폰들과는 달리상단과 하단의 베젤이 없고, 기존의 홈버튼이 없어진 모습을 보인다.

물론 이 같은 화면배치는 크게 호불호가 나뉘고 있지만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아이폰’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외에도 후면의 카메라 배치 등은 기존 아이폰과는 달라, 이를 구매할 시 ‘새 스마트폰을 샀다’는 면에서의 만족감은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아이폰X에는 기존 아이폰8에는 없던 기능들이 탑재돼 사람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얼굴인식기능’으로 불리는 페이스ID이다. 홈버튼이 사라져 기존의 ‘지문인식’기능인 터치ID가 사라짐에 따라 생긴 이 기능은, 기존 터치ID에 비해 비약적으로 빠르고 정확한 잠금해제를 가능하게 한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설문조사업체 두잇서베이가 지난달 26∼27일 25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폰을 구매하는 이유는 디자인이 30.3%로 가장 많았고, 브랜드 이미지 23.5%, 제품 안정성 21.2% 순으로 조사됐다.

기존의 아이폰 디자인과 달라진 아이폰X의 외관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작용하게 될 지는 아이폰X의 출시 이후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위 조사에 따르면 새 아이폰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최대 요인으로 51.4%(1311명)가 가격을 꼽았다. 이어 ‘기능상 달라진 점을 못 느낀다’는 의견이 21.5%(549명)로 뒤를 이었고, 스웰링(배터리 팽창) 현상을 꼽은 응답자는 10.6%(270명)이었다. 아이폰8이나 아이폰X을 살 예정이라는 응답자는 12%(307명)이고, 가장 선호하는 모델은 아이폰8 플러스 256GB였다. 아이폰을 구매하는 이유는 디자인이 30.3%로 가장 많았고, 브랜드 이미지 23.5%, 제품 안정성 21.2% 순이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