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 한 큰징거미새우를 낚아보고 독도 바다 속을 잠수해 보는 것은 어떨까?

국립수산과학원이 '제3회 정부3.0 국민체험마당'(9~12일) 벡스코에서 전시할 콘텐츠.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9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3회 정부3.0 국민체험마당'에서 유용한 해양수산 정보도 알려주고 바닷속 체험을 할 수 있는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청년창업을 위한 오감만족 새우 낚시 카페' 전시관에서는 수산 양식 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창업이나 귀어·귀촌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새우낚시 카페 창업 상담도 열린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전시할 독도와 제주도 산호초의 가상현실 코너. 해수부 제공

국립수산과학원은 '오감만족 새우낚시 카페 체험'에서 대형수조(20㎡)에 50∼70g의 활(活) 큰징거미새우 2000 마리를 준비해 관람객들이 무료로 낚시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새우낚시 체험자는 기념사진도 찍고 자신이 낚은 큰징거미새우는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큰징거미새우는(Macrobrachium rosenbergii)란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아열대성 민물새우로 최대 400g까지 성장하며 민물 왕새우로 불린다.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을 뿐만 아니라 민물새우 고유의 향과 담백한 맛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고급 식재료로 애용된다.

또한 수생식물과 양식생물을 한 공간에서 사육하는 농·수 융합형 생태양식 수족관도 전시돼 새우 등 양식업에 관심 있는 이들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독도-제주도 해저로드뷰 가상현실체험(VR)' 전시관에서는 국내 최초로 독도와 제주도 바다를 다이빙하고 해수욕장을 갈매기처럼 높이 날아다니는 가상체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국립해양조사원과 네이버와 공동으로 구축했다. 특수 잠수촬영 장비와 드론으로 독도와 제주도 바닷속, 해운대 해수욕장 등을 촬영한 영상을 에이치엠디(HMD, Head Mounted Display)로 구현한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