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전 기기 스마트폰 원격 조종
- 공기청정기 제어·보안 업무 등
- 통신 3사 IoT 플랫폼사업 확대
- 금융권 핀테크 인터넷은행 진화
- 드론·자율주행기술·가상현실
- ICT 영역 다양한 실생활 확장
지난해가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드론, 가상 현실(VR)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신기술과 서비스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화두를 던진 한 해였다면 올해는 이런 핵심기술 등이 본격적으로 일상생활에서 구현되면서 업계 간의 경쟁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와 ICT 관련 연구소가 전망하고 있는 올해 ICT 핵심 키워드를 살펴보면 올해는 IoT 플랫폼 확대가 가장 큰 쟁점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정부와 업계가 IoT 수요창출, 기업육성 등 초기 시장 활성화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실생활에 활용되는 범위가 확산하는 것이다. 부산만 해도 해운대구에서 주차, 가로등, 건물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IoT 서비스가 구현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도 통신을 기반으로 한 IoT 서비스 플랫폼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부산 해운대 IoT 실증단지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스마트홈 기기 관련 협력사들과 함께 선순환적 생태계를 만든다는 목표가 있다. 기본적인 가전·홈 기기를 넘어서서 홈 네트워크 솔루션, 건설 관련 업체, 보안 업체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 |  |
| KT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가전제품에 사물인터넷(IoT)을 접목시킨 서비스를 제공한다. |
KT는 최근 삼성전자와 손잡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세탁기, 냉장고, 로봇 청소기, 오븐 등 6종의 가전 기기를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종할 수 있는 기가 IoT 홈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지능형 IoT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능형 IoT 서비스는 외부 창문, 출입문이 열릴 때 외부 온도와 미세먼지 농도 등을 고려해, 에어컨이나 공기 청정기의 동작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IoT를 통해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시대가 열리게 됐지만 이와 함께 보안 위협 문제도 올해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해 금융권과 ICT 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핀테크가 올해는 더 구체화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단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부터 주식, 대출, 송금, 자산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핀테크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형태로 진화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카카오 및 KT 컨소시엄에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냈으며, 양사는 올해 하반기에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2015 창조경제박람회 미래성장동력 챌린지퍼레이드'에서 선보인 드론과 자율주행기술도 올해 ICT 업계에서 주목하는 주 관심사다.
국토교통부는 드론 시범 사업을 위한 전용 비행 공역 5곳을 지정해 2017년 말까지 드론 상용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여기에는 CJ대한통운, 국립산림과학원 등 15개 사업자가 물품 배송 및 재난 구호, 관측, 측량 작업 등을 테스트한다. 기아자동차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이 되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반 신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을 집약시킨 전기차 '쏘울 EV 자율주행차'를 전시한다. 올해 CES에서도 화제가 되는 가상현실(VR)도 그 영역이 게임을 넘어서 어디까지 확장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구글의 카드보드,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리프트, 삼성전자의 기어VR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V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공공기관과 민간영역에서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건강관리, 교육, 인력채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분석 활용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