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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동아리 '아이글린트' 부원들이 국제 청소년 영화제와 관련해 교육을 받고 있다. |
'꿈이 있는 청소년이여! 사이가 도와드립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저마다 자기 특기와 관심사를 살려 꿈을 실현하고자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곤 한다. 청소년문화단체 '사이'는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를 만들어 참가한 청소년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이'는 권현석 대표가 문화와 예술, 교육에 관심 있는 청년들과 의기투합해 지난해 7월 만들었다. 그가 사이를 만든 것은 청소년들이 공무원과 같은 직업이 아니라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이루려는 꿈을 키우고 실제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다.
현재 사이는 ▷미디어 제작팀 모둠 ▷청소년 전문극단 눈동자 ▷퍼포먼스 동아리 PMB(Portray Music by Body) ▷청소년 축제기획팀 정신줄 등의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을 원하는 청소년을 모집해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화동아리 '아이글린트'는 '가온누리 영화제'라는 청소년 영화제를 기획해 진행하기도 했다.
모둠 대표인 우민지(가야고 2) 양은 "'모둠'은 내 고교생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소중한 활동이다. 혼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이 여럿이 힘을 합쳐 이뤄지는 걸 보면 열정이 헛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눈동자' 대표인 고교생 김서우 양도 "친구의 권유로 함께 입단한 뒤 활동하며 공연 관련 분야로 진로를 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이'는 이 같은 청소년 동아리 활동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즐겁게 해줄 다양한 행사를 열거나 도움을 주고 있다. 시민공원과 함께한 청소년물총축제를 비롯해 청소년 소통강연 '개이득 토크 콘서트', 청소년 창작뮤지컬 '디아티스트' 등 청소년과 가장 가까이에서 그들이 원하는 일을 돕고 있다. 특히, 청소년 창작뮤지컬 '디아티스트'는 가진 건 열정과 재능뿐인 청소년 50여 명이 모여 8개월을 준비한 뮤지컬로, 작곡 작사 제작 홍보 등 모든 과정에서 사이가 적극적으로 도왔다.
사이의 활동은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활동 지원에서 한 발 나아가 청소년들이 마음껏 하고 싶은 활동을 할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권 대표는 "현재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는 수련관 같은 곳은 외곽에 있어 부산 전역의 청소년이 모여 활동하기는 제약이 있다. 앞으로 5년 이내에 부산 중심지에 '청소년 문화공유 플랫폼' 형태로 센터를 지어 청소년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상헌 학생기자 사상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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