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학생기자단 조장들이 회의실에 모여 올해 기자단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기자단 활동 등 다양한 경험도

봄방학을 맞아 평소 관심 분야가 비슷한 친구들끼리 교내외 팀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있다. 학기 중보다 시간적 여유가 많은 방학 기간을 활용해 팀을 꾸려 혼자 하기 어려운 공부나 활동을 하는 것이다.

학기 중 교지 편집부로 활동했던 구덕고 2학년 김민국 군과 박종범 군은 '커뮤니케이션 현상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연구 과제 팀을 꾸려 보고서를 작성했다. 김 군과 박 군은 모두 신문방송학과를 가길 원하는 공통점이 있고, 교지 편집부에서 같은 주제를 맡아 공동 취재한 경험도 있어 연구 과제를 할 때 훨씬 수월했다고 한다.

이들은 학교 보충을 마치고 카페나 집에 모여 1년간 모은 교지 편집부 취재 자료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 결과 2월 중 있었던 구덕고 교내 창의력 산출물 대회에 보고서를 제출해 인문사회 부문 3위에 올랐다.

전문분야를 깊이 있게 탐구해야 해 처음에는 보고서 작성이 어려웠다는 박 군은 "관심 분야가 비슷한 친구와 함께 이야기도 하고 보고서도 작성하다 보니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진로 목표를 확고히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신문 중고생 기자단 내에서도 팀 활동이 한창이다. 다가올 20기 기자단을 이끌어나갈 차기 모람단(기자단 조장 모임)이 팀을 이뤄 기자단 오리엔테이션을 준비 중이다.

각자 역할을 나눠 오리엔테이션 발표 자료를 만들고, 함께 회의실에 모여 기자단 운영을 논의하기도 한다. 20기 모람단 박성빈(경남고 1) 군은 "오리엔테이션 같은 큰 행사를 준비한 경험이 없어서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른 친구들과 함께해서 그 짐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승욱 학생기자 구덕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