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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학기술상 수상자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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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3-04-17 19:57:35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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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정완영 교수가 연구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홍영현 수습기자
■ 부경대 정완영 교수

- "전기전자컴퓨터 분야서 첫 영예 기뻐"

부산과학기술상이라는 영예로운 상을 받게 되어 지역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서 아주 큰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12번째인 부산과학기술상에서 지금까지 제가 속한 전기전자컴퓨터분야의 수상자가 없었는데, 제가 첫 수상자가 되어 더욱 기쁜 마음입니다.

최근 융합학문 분야가 조명되고 있지만, 돌이켜 보면 제가 하는 연구 분야인 유비쿼터스 헬스케어(u-헬스케어)는 통신, 전자공학, 신호처리, 의학 분야의 지식이 필요한 융합 연구 분야입니다. 약 15년 전 그때까지의 센서 소자에 관한 연구를 기반으로 유비쿼터스 컴퓨팅, 특히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분야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그 개념조차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 누구를 만나면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개념부터 설명해야 했습니다.

유비쿼터스 CG 응용 기술혁신센터, 유비쿼터스 전문인력양성 NURI 중형사업단, WSN 기반의 u-헬스케어 2단계 BK21 사업팀 등 많은 연구 또는 사업팀 단장을 역임하면서도 새로운 학문분야를 연구하고 또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보람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번 수상은 저와 연구실을 졸업한 대학원생들, 또 현재의 학생들에게 지금까지의 결과에 대한 큰 격려가 될 뿐만 아니라 다음 단계의 연구 성과를 위해 용기를 주기 위한 것으로 믿습니다.

복합학문 분야라서 힘이 든 가운데서도 잘 따라주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 이바지한 연구실 졸업생과 재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또 오늘이 있기까지 고통과 기쁨을 함께 나눈 가족과 영광을 나누고자 합니다. 특히 10여 년 이상 국제 공동연구의 파트너로, 국제 듀얼 박사학위 프로그램 공동 운영자로 수고해오고 있는 핀란드 오울루대학교의 밀리레 교수와도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연구실에서 프로토타입이 완성 단계에 있는 운전자 복합모니터링시스템, 전도성 섬유를 응용한 헬스 배낭, LED 가시광 건강신호 모듈, 3D 자동카메라 리그가 세계시장을 누비는 꿈을 꾸어 봅니다.


■ 부산대 김창석 교수

- "산학협동이 지역 발전 견인 증명할 것"

부산대 김창석 교수와 실험실 연구원들이 수상을 자축하고 있다. 이진우 프리랜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소임과 연구를 하시는 선후배님이 많은데 부족한 제가 과분하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부산시,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국제신문사, 추천위원과 심사위원 여러분께서 이런 영광을 주심은 더 열심히 연구에 매진하라는 격려로 알고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연구하겠습니다.

미국 생활을 마치고 부산대에 임용되어 고향인 부산으로 귀향하면서, 예전과 다르게 부산 지역과 수도권의 격차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국립대의 위상도 많이 달라진 상황에 적잖게 당황했습니다.

현실을 바꿔보려고, 특히 제가 전공하는 나노, 융합 등의 첨단 학문과 우리 지역의 전통 산업은 협력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젊은 학생들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산업체와 연구소 등 현장을 찾아다니며 애로 기술들을 파악했습니다. 그 결과 제가 연구 중이던 의료용 첨단 레이저 기술이 부산 지역 기간산업인 정밀기계, 반도체 부품업계의 핵심 기술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는 융합의 연결고리를 발견했습니다. 이론 연구에만 머물지 않고 에너지를 실용화 쪽으로 좀 더 짜내다 보니 산학 협력에 이바지하는 행운을 만났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산업계와 대학의 산학협동이 지역 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방안임을 증명하고자 합니다.

그간 많은 분의 소중한 도움을 받았습니다. 변변한 실험실도 없을 때 저와 함께 연구에 몰입하고, 가끔 짜릿한 성공을 만끽하던 연구실 졸업생과 재학생 제자들, 때론 황당한 아이디어이지만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융합의 깊은 토론을 할 수 있던 나노과학기술대학 동료 교수님들, 특히 은사님이신 정영주 교수님, 강웅진 교수님, 항상 곁에 계셔주신 김형국 교수님, 정명영 교수님의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지면을 빌려 언제나 믿고 후원해주는 가장 소중한 아내, 원준, 원지, 양가 부모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부산대 박용호 교수

- "신소재 부가가치 높이는데 역량 집중"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미소를 짓고 있는 부산대 박용호(오른쪽에서 네 번째) 교수. 이진우 프리랜서
제12회 부산과학기술상을 받게 됨을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를 선정해 주신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임원과 심사위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는 이번 부산과학기술상을 지금까지 연구해온 것에 대한 칭찬과 당근의 의미이자, 앞으로 더 연구에 매진하여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저는 부산대학교 금속과를 졸업한 후 일본 도호쿠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수료했습니다. 그 후, 일본의 통상산업성 산하 AIST에서 11년간 연구원 생활을 하던 중, 2002년 부산대의 재료공학부 교수로 부임해 부산에서 교육, 연구활동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30여 년간 오로지 알루미늄, 타이타늄 합금계를 중심으로 경량, 기능성 극한환경 소재와 고강도, 고기능 복합재료 및 가공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였습니다. 자동차, 선박, 항공 등의 소재로서 활용도를 높이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전력을 다했습니다. 나아가 재료설계적인 방법에서도 고효율·저비용형 전사모사 시뮬레이션 기법을 도입했으며, 녹색산업의 원천 소재 기술확립에서도 실효성을 발휘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교직 초기에는 교내에 연구 인프라가 확보되지 않아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주위 동료 교수님들과 실험실 연구원들의 부단한 노력을 통해서 하드·소프트 인프라를 구축하고, 구축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복합재료, 분말재료의 제조와 특성평가, 신재료의 물성평가 시뮬레이션에 대해서 나름대로 좋은 결과들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상에는 그 성과물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를 통해서 관련 학문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부산과학기술상을 받게 된 기쁨을 저희 실험실 출신 학생들과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부산대 문영훈 교수

- "中企 도울 부품소재 개발 더욱 매진"

부산대 문영훈 교수가 제자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이진우 프리랜서
수상자로 선정됨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함께 연구개발에 매진해 준 동료 연구자와 신소재공정연구실 연구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동남광역경제권의 거점도시인 부산에서 지역 전략산업인 부품소재 분야 연구에 매진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여러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기술 개발과 이종기술 간 융합화를 통해 부품소재 분야 국내 기술 수준은 머지않아 세계 최정상급의 기술을 보유하리라 확신합니다. 부품소재 분야 기술 개발은 고기능성과 함께 소형 경량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수요자 입장에 근거한 높은 신뢰도를 갖는 부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연구실에서 개발한 원천 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부품소재 전문업체와 전문연구기관의 공동연구를 광범위하게 진행해왔습니다. 국가핵심연구센터사업, 선도연구센터 사업, 신뢰성사업 등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액압성형, 레이저 공정, 롤포밍기술과 관련된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할 수 있었고 지역 산업체와 50여 건에 이르는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다수의 양산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음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힘든 연구 과정을 함께하며 역량을 키워왔던 제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무한 책임을 느껴왔습니다. 자유분방하였던 학창시절의 기억들과 공학자의 길을 걷는 현재의 모습을 오버랩시켜 볼 때마다 많이 변한 자신의 모습을 느끼게 됩니다. 다소 무미건조하고 감성과는 동떨어진 기계부품을 머릿속에 채워놓은 나 자신이 때론 생소하게 느껴지곤 합니다만 지나온 시간의 작은 성취감들이 모여 오늘에 이르렀음을 감사하게 됩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술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지 못하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잘 알면서도 그들의 애로기술 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한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뜻을 같이하는 동료와 함께 이러한 부분에도 많은 관심을 둘 생각입니다.


■ 어떻게 뽑았나

- 2차에 걸쳐 엄격한 심사
- 수상자 상대적으로 젊어

부산과학기술상은 올해 공학 부문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1차 업적 심사와 2차 탁월성 심사를 진행했다. 올해 수상자의 특징은 40대 초반의 젊은 연구자를 포함해 연령대가 50대 전후로 젊어졌다는 점이다.

1973년생인 부산대 나노융합공학과 김창석 교수는 역대 부산과학기술상 최연소 수상자다. 김 교수는 최근 3년간 20편의 우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고, 16건의 국내 및 국제 특허를 등록했다. 또 국내 대표기업으로 기술을 이전한 나노미터급 전자기계 계측기술은 대표적인 산학협력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문영훈(부산대 기계공학) 교수는 기계부품 소재 개발과 실용화 연구를 통해 그동안 83편의 논문을 국제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에 발표하고 일체형 단조기술 개발로 원전부품을 국산화하는 등 탁월한 연구 성과를 냈다.

정완영(부경대 전자공학) 교수는 2000년대 초반부터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헬스케어 기술을 연구 개발해 60여 편의 국제학술논문을 발표하는 등 국내 U-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정 교수가 개발한 운전자 졸음방지기술과 LED 가시광 통신기술은 산업화에 근접한 최고 수준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재료공학 분야의 박용호 부산대 교수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합금계의 경량화와 극한환경 소재 개발에 주력해 최근 3년간 41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고 자동차, 조선, 항공산업의 소재 개발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 = <1차> 김영한(동아대 화학공학) 안진우(경성대 메카트로닉스공학) 전호환(부산대 조선해양공학) <2차> 김득중(한국연구재단 공학단장) 김동호(영남대) 박래길(원광대)

손동운 부산과학기술협의회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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