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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수영도 어깨 힘줄 부상 위험…누우면 통증, 오십견으로 오인 많아

어깨 감싸는 4개 힘줄 손상, 잠잘 때 근육 눌려 통증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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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치 말고 의사 진료 받아야

방진영 좋은강안병원 정형외과 과장의 시술 모습. 좋은강안병원 제공
60대 주부 A 씨는 6개월 넘게 어깨 통증을 겪었다. 한동안 오십견으로 여기고 파스와 찜질로 버텼다. 하지만 통증은 가라앉지 않았고, 밤마다 어깨가 욱신거려 잠을 설치는 날이 늘었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는 오십견이 아닌 ‘회전근개 파열’이었다.

회전근개 파열이란 어깨를 감싸는 4개의 힘줄(회전근개) 중 하나 이상이 반복적인 사용이나 노화로 손상되거나 끊어지는 질환이다. 골프, 테니스, 수영처럼 어깨를 많이 쓰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이 질환을 겪는 환자도 함께 증가한다.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을 가르는 가장 큰 기준은 ‘팔이 스스로 올라가는가’다. 오십견은 관절 주머니 자체가 굳어 다른 사람이 도와줘도 팔이 잘 올라가지 않는다. 이와 달리 회전근개 파열은 특정 각도에서만 통증이 나타날 뿐 다른 사람이 팔을 붙잡아 올려주면 끝까지 올라간다.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자세와 관련이 있다. 낮에는 서 있거나 앉아 있어 중력에 의해 어깨 관절 간격이 자연스럽게 유지되지만, 밤에 누우면 관절 간격이 좁아지면서 상한 힘줄이 뼈 사이에 더 강하게 눌린다. 이런 통증으로 잠에서 깨는 빈도가 늘어난다면 힘줄 손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힘줄이 완전히 끊어졌는데도 팔이 잘 올라가는 것은 왜 그럴까. 어깨에 있는 4개의 힘줄 중 메인 힘줄 하나가 끊어지면 주변 힘줄과 가슴 근육이 대신 힘을 써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나머지 힘줄들이 과도하게 무리하는 상태여서, 방치하면 멀쩡하던 힘줄까지 차례로 파열될 수 있다.

방진영 좋은강안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어깨 힘줄은 혈관 분포가 적어 스스로 다시 붙지 않으므로 무리한 마모를 막고 유연성을 기르는 관리가 중요하다. 운동 전후로 수건이나 가벼운 막대를 잡고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팔을 천천히 움직이는 어깨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어깨가 욱신거리고 열감이 도는 급성 통증에는 냉찜질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만성적으로 어깨가 뻐근하고 굳어 있을 때는 온찜질로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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