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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22m 상공 익사이팅 사이클…클레이아크 미술관서 감성 충전

  • 권환흠 기자 khh0907@kookje.co.kr
  •  |   입력 : 2026-07-15 18:33:37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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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가야테마파크에서 관광객이 높이 22m에서 탈 수 있는 익사이팅 사이클을 즐기고 있다. 김해시 제공
- 가야테마파크 남녀노소에 인기
- 수로왕릉 등 역사문화 여행까지
- 김해분청도자박물관도 가볼 만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전경.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잠시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풍경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여행지가 더욱 반갑다. 그런 의미에서 김해는 주목할 만한 도시다. 김해는 찬란했던 가야의 역사와 문화가 오늘의 도시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는 곳이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김해시는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제2기 로컬100(2026~2027년)에 선정됐다. 이름을 올린 자원은 ‘김해가야사 문화권 콘텐츠’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이다.

김해의 매력은 역사 유적이 한 곳에 있지 않다는 점이다. 수로왕릉 봉황동유적 대성동고분군 국립김해박물관 가야테마파크가 ‘가야의 거리’로 이어지며 도시 전체가 거대한 역사문화 여행지로 이어져 있다. 금관가야 시대 주요 유적지를 품고 있는 이 2.1㎞ 테마거리를 거닐며 더위를 잠시 잊어보면 어떨까.

먼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가야테마파크는 국내외 관광객 10만 명이 방문하는 대표 문화관광지다. 가야를 주제로 공연·전시·체험이 어우러진 복합 에듀테인먼트파크로, 2015년 개장 이후 야간 일루미네이션, 드론쇼, 왕궁결혼식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특히 높이 22m 익사이팅 사이클과 70여 가지 미션 코스인 익사이팅 타워로 구성된 더블 익스트림이 큰 인기다. 또 인근에는 밤하늘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김해천문대가 있고, 가야 시조 수로왕과 허황후 영정이 봉안된 해은사도 방문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가야 시조 수로왕의 무덤인 수로왕릉(사적 제73호)은 가야 왕도 김해를 상징하는 문화유적이다. 웅장한 규모와 균형미 넘치는 건축물, 5만9000㎡ 규모의 왕릉공원이 연중 무휴 무료로 개방된다. 근처엔 기와가 멋스러운 숙박시설 한옥체험관이 있고 그 안에는 가야의 정원을 배경으로 김해 대표 시그니처 음료를 맛볼 수 있는 카페 ‘명월’이 있다.

구산동의 수로왕비릉에서는 허황후 설화와 파사석탑이 전하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김해 여행에 한층 깊은 서사를 더한다.

구지봉에 오르면 가락국 건국 신화가 한층 생생해진다. 백성이 구지가를 부르며 춤을 추자 하늘에서 황금상자가 내려왔고 상자 안 여섯 황금알을 깨고 6가야를 세운 왕들이 태어났다고 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성동고분군은 과거와 현대의 경계를 오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이어진 고분과 그 한가운데 우뚝 선 팽나무, 밤이면 은은하게 켜지는 조명은 이곳을 역사 유산이자 감성 산책 명소로 만든다. 인근 대성동고분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에서는 가야 유물을 통해 당시의 삶과 문화를 더욱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역사에 흠뻑 빠졌다면 이제는 문화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세계 유일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이다. 흙을 소재로 한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흙·건축·도자를 주제로 한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예술인 교류의 장이자 시민의 문화 향유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인근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김해 분청도자 문화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김해는 가야문화 발원지로서 역사적 가치와 문화관광 도시로서 지속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휴가철 김해를 방문해 2000년 전 가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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