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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거래 안심존이 부산도시철도 1호선 장전역(왼쪽 사진)과 부산 수영구 광안동 호암그린공원에 설치돼 있다. CCTV가 있어 사기 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
- 편리함보다 안전이 더 중요
‘중고거래 안심존’은 부산광역시자치경찰위원회 부산교통공사 등의 협업으로 2022년 북구경찰서 인근에 처음 설치됐다. 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부산지역은 지난해 12월 기준 도시철도 역사 내 16곳, 수영구 호암그린공원 포함 11곳 등 총 27곳에 있다.
개인간 중고거래가 보편화 됐다. 하지만 그에 따른 피해도 해마다 늘고 있다. 2025년 피해 구제 신청은 175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안심 결제가 사기 방지 장치는 될 수 있으나 완전한 보호를 담보하기 어렵다.
게다가 AI를 활용한 범죄는 전문가라도 식별하기 어려워 낭패를 볼 수 있다. 중고거래가 강력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심지어 개인을 넘어 조직범죄, 국제범죄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고거래는 되도록 개방된 곳에서 대면 거래를 통해 실물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것을 권고한다. 부산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중고거래 안심존을 설치한 것에 대해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그는 “ 만약 피해를 당했을 때 CCTV녹화 영상으로 범인을 잡는 데 도움을 주려는 목적이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안심존 설치 예산이 있다. CCTV가 설치죄지 않은 지역은 비용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 역사 안에 설치된 중고거래 안심존을 이용하는 대학생 이 모 씨는 “요즘엔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괜찮은 물건이 많은 편이라 예전부터 자주 이용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엔 가짜 사진을 올리면서까지 속이니까, 저도 피해를 봤어요. 그 후로부터는 가급적이면 직거래를 하고 있어요. 물건을 꼼꼼히 살피고, 돈을 건넨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 중고거래 안심존이 있어 다행”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마트폰으로 앉아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일들을 해결하는 시대다. 편리함을 좇다 보면 그것을 악용한 다양한 범죄가 생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공공시설 등에 설치된 중고 거래 안심존에 대해 모르는 시민이 많다. 더 많이 보급되어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가 필요하다. 별게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시설이다. 또 복잡한 시설도 아니다. ‘중고 거래는 바로 여기 안심존에서’라는 글귀를 보여주는 레이저와 얼굴 인식이 가능한 CCTV만 있으면 된다. 문의 부산광역시자치경찰위원회(051-888-2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