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무늬만 연고지”…부산 연고 홍보하더니 근무 인력은 없는 e스포츠팀

부산 연고 BNK 피어엑스, 올해 초부터

지역서 여러 지원에도 부산 상주 인력 전무

구단 측, "조직 개편 과정서 유연한 근무 지향

부산 관련 인력 확충할 계획"

구체적인 채용 시기나 규모는 아직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23년 부산 부산진구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FearX’ 리브랜딩 행사. 국제신문DB
국내 e스포츠 프로리그 구단 최초로 지역 연고를 둔 부산의 ‘BNK FearX(피어엑스)’ 구단이 정작 지역에 상주하는 근무 인력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은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부산 연고 기반 전략을 확대하는 과정이라고 해명했으나, 부산 근무 인력의 추가 채용도 계획만 있을 뿐 구체적인 시기도 정해지지 않아 지역사회에서 ‘무늬만 연고지’라는 비판이 나온다.

BNK 피어엑스는 최근 신임 대표 체제 아래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국제 대회 등 구단의 향후 사업을 ‘글로컬’ 전략으로 추진하는데, 이 과정에서 부산 연고 기능을 거점으로써 확대하고 고도화하는 방향이라는 게 구단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사업 거점으로서 부산 사무실과 인력을 모두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작 현재 부산에 상주하는 구단 인력은 없다. 애초 구단은 4~5명의 인력이 부산에 상주하며 관련 업무를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조직 개편으로 부산 인력이 서울로 이동됐고, 이들 상당수가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부산 지역 기관이나 여러 단체와 협업해 왔다. 경기 단체 관람(뷰잉 파티) 등 부산에서 개최하는 행사도 도맡았다.

앞서 2021년 7월 BNK 피어엑스는 국내 e스포츠 프로팀 최초로 지역 연고를 뒀다. 당시 부산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고 부산에도 본사를 두기로 했다. 이후 팀을 운영하는 ㈜SBXG와 부산시가 2024년 10월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연고지 협약도 3년 연장됐다.

이처럼 부산 연고 구단을 표명하면서도, 정작 부산 상주 인력은 없자 ‘무늬만 연고지’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BNK 피어엑스는 인기 온라인게임 ‘롤(LOL)’ 프로팀으로, 종목 특성상 모든 인프라가 집중된 서울에서 사실상 대부분 경기를 치른다. ‘부산이스포츠경기장’이 홈구장이지만, 실제 경기보다는 팬 미팅이나 서울 등에서 치르는 경기의 단체 관람과 행사 등이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상주 인력마저 사라져 지역 연고성이 더욱 옅어진다는 지적이다. 구단은 본사 주소로 서울과 함께 부산도 명시했으나, 실제로는 남구 한 공유 사무실을 계약해 쓰는 수준이다.

특히 BNK 피어엑스는 부산 연고를 계기로 여러 지원을 받았다. 2023년 5월에는 부산 지역 은행인 BNK 금융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연고지 협약을 맺은 만큼 시 산하 공공기관인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 지역단체의 도움도 받았다. 정보산업진흥원은 경기 단체 관람과 경기 출정식 등 여러 행사와 프로그램 등 현물적 지원을 구단에 지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부산에서 구단과 경기 단체 관람 등 행사를 협업했던 한 지역단체 관계자는 “부산 연고 구단이라고 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여러 도움을 주고 서로 협업도 했는데 직원들이 다 사라졌다”며 “부산 관련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고용을 늘려도 모자란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근무 인력을 줄여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연고 구단이라면 사업뿐 아니라 지역과의 상생 책임감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BNK 피어엑스는 부산 사업을 확대하고 추가 인력 채용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부산 근무 인력 확충은 아직 구체적인 시기도, 채용 규모도 확정되지 않았다. 구단 측은 서면 답변을 통해 “부산에 기존 상주 인력이 있었던 것은 맞으나 현재는 서울과 부산 인력들이 함께 이동하며 업무를 진행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LCK 1군 등 여러 종목에서 국제 대회 참가 등 일정과 업무 범위가 확대되면서 구단 전체 인력을 필요한 지역에서 협업하는 방식으로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올해 부산이스포츠경기장을 활용한 구단 행사를 비롯해 BNK와의 협업 및 다양한 지역 기반 프로젝트가 예정돼 부산에서의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라며 “부산 사업 확대 계획에 맞춰 근무 체계 역시 지속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미 애리조나서 60년 만의 민주당 주지사 당선, 상하원까지 다 장악
  2. 2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3. 3[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4. 4[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5. 5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6. 6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8. 8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9. 9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10. 10해운대구 중1동, '술은 잠시 오프(OFF), 건강은 온(ON)’ 절주 캠페인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3. 3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4. 4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5. 5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3. 3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4. 4‘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7. 7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8. 8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9. 9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10. 10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1. 1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2. 2[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3. 3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4. 4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5. 5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6. 6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7. 7해운대구 중1동, '술은 잠시 오프(OFF), 건강은 온(ON)’ 절주 캠페인
  8. 8'세브란스병원 흉기난동' 50대 여성 구속심사
  9. 9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10. 10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