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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까지 찌릿하게 아픈 허리통증, 디스크 질환 확률 커

추간판내장증·탈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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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추뼈들 사이 완충기능 구조물
- 내부 손상 등으로 생기는 내장증
- 척추 밖으로 튀어나오면 탈출증
- 생활습관교정·약물로 초기 치료

디스크는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구조물로, 의학적으로는 추간판(Intervertebral Disc)을 의미한다. 하나의 디스크는 중앙에 젤리 형태의 수핵과 이를 둘러싼 섬유성 구조의 섬유륜으로 구성돼 있다. 디스크는 척추를 굽히거나 펴고 회전할 때 발생하는 하중을 분산시키고, 척추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며 안정성과 유연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혈관이 거의 없어 손상되면 회복 능력이 제한된다. 정동문 대동병원 척추센터 진료부장(신경외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척추질환에 관해 알아본다.

■ 추간판내장증·추간판탈출증은

정동문 대동병원 척추센터 진료부장(신경외과 전문의)이 척추질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대동병원 제공
노화가 진행되면 수핵의 수분 함량이 감소하고 섬유륜의 탄성이 저하되는 퇴행성 변화가 나타난다. 여기에 강한 외부 충격, 반복적인 허리 사용, 외상, 비만, 흡연, 유전적 요인 등이 겹치면 디스크 내부 손상인 추간판내장증 또는 디스크가 돌출·탈출되는 추간판탈출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추간판내장증은 디스크가 정상 위치에 있음에도 내부 구조의 손상이나 기능 이상으로 지속적인 허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상된 수핵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분비되면 디스크를 둘러싼 섬유륜에 분포한 미세신경이나 디스크 후방의 통증 전달 신경(동척추신경)을 자극하고, 염증과 면역 반응을 유발해 허리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추간판내장증의 주요 증상은 앉거나 허리를 굽힐 때 악화되는 허리 통증이며, 엉덩이나 하지로 통증이 퍼지는 경우도 있다. 통증이 허리 깊숙한 부위에서 느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악화해 일상생활이나 운동 때 불편이 커질 수 있다. 오래 앉아 있기 어렵고, 일어설 때 허리가 바로 펴지지 않는 양상도 흔히 관찰된다.

수핵은 해부학적으로 디스크 중심보다 약간 뒤쪽에 위치하며, 후방 섬유륜은 상대적으로 얇아 퇴행성 변화에 특히 취약하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원래 말랑하던 디스크가 점차 단단하고 건조해지면서 섬유륜에 미세한 균열이 쉽게 생긴다. 이렇게 약해진 부위를 통해 수핵이 바깥으로 돌출되거나 탈출하면 척추관 내 신경근이나 척수를 압박하거나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를 추간판탈출증이라 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방사통이다. 탈출된 디스크가 신경근을 압박하면 통증이 허리에서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내려가는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다리 저림이나 감각 저하, 찌릿한 통증, 화끈거림 등 감각 이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며, 신경 압박이 심하면 다리 근력 저하로 계단 오르기나 보행을 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탈출된 디스크의 위치와 정도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부 환자에서는 허리 통증보다 다리 통증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기도 한다.

■ 허리 곧게 펴고 자주 스트레칭도

대동병원 정동문 부장은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 흔히 디스크 질환을 먼저 의심하지만, 디스크 관련 질환은 내부 기능 이상에서부터 수핵의 돌출이나 탈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병태를 포함한다.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 양상만으로 질환의 단계나 원인을 판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신경외과 전문의의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동문 부장은 또 “특히 허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하거나 하지 방사통, 저림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하면 영상의학적 검사를 포함한 정밀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 방침을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진단은 환자의 통증 양상과 신경학적 증상에 대한 자세한 병력 청취와 이학적 검사를 기본으로 하며, X-레이, MRI 등 영상의학 검사를 통해 디스크 퇴행 정도와 신경 구조물의 압박 여부를 확인한다.

초기에는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하며, 증상 호전이 없거나 신경 압박에 의한 보행 장애, 근력 저하,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나면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한다.

척추 질환은 잘못된 자세와 반복적인 허리 부담이 누적돼 발생하는 예가 많다.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스트레칭을 하며,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무릎을 굽혀 다리 힘을 사용하는 한편 허리를 비트는 동작은 피하는 게 좋다. 걷기 수영과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함께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을 병행하고, 과체중이라면 척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또 흡연은 디스크 혈류를 감소시켜 회복을 방해하므로 금연을 권장한다.

퇴행성 변화는 서서히 진행되므로, 허리 통증이 반복되거나 과거 외상 이력이 있는 사람, 장시간 앉아 근무하는 직업군이라면 정기적으로 척추 검진을 받는 게 좋다. 검진은 단순 질환 발견뿐만 아니라 현재 척추 상태를 파악하고 생활습관·운동 방법을 조정해 향후 질환 진행을 예방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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