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봄철 면역력, 한방으로 챙겨볼까

  • 강병령 광도한의원 대표원장·한의학박사
  •  |   입력 : 2025-03-10 18:07:49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춘풍(春風)의 계절이다. 봄은 움직임과 변화의 에너지가 충만한 시기다. 차가운 날씨에 얼었던 것이 따듯한 봄을 만나 다시 살아 움직이고 새로운 시작을 맞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우리 몸도 봄 기운을 맞으면 생기가 돌고 의욕이 샘솟는다. 하지만 변화를 감당할 충분한 힘이 없는 상태라면 신체에 문제가 생긴다.

봄에는 대기의 흐름이 크고 빠르다. 강수량도 많지 않아 대기는 매우 건조해진다. 조(燥)함이 과해지면 생기는 가장 첫 번째 문제는 호흡기 질환이다. 평소 폐기허(肺氣虛)하거나 폐음허(肺陰虛)하여 호흡이 원활하지 못하고 마른 기침, 가슴 답답함, 숨이 짧거나 얕음 등의 증상이 있던 사람이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면 기존 증상이 더 중해지거나 없던 증상이 더해질 수 있다.

폐는 신체의 가장 바깥에서 외부의 삿된 기운에 대항하는 장기이다. 몸의 방어기전, 즉 면역력의 가장 선봉에 있는 장기라 할 수 있다. 봄에는 미세먼지나 각종 바이러스가 건조해진 호흡기를 타고 쉽게 들어와 폐를 상하게 할 수 있다. 평소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물론이고 특별한 이상이 없던 사람도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릴 수 있다. 이때문에 환절기에는 면역력을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건조한 날씨로 발생할 두 번째 문제는 신음(腎陰)의 부족이다. 평소 허리가 시리거나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고, 소변이 불편하거나 몸에 물이 차고, 이명 건망 유정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신음허(腎陰虛)하다고 한다. 이러한 사람은 수액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고 정기가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대기가 건조해져 체내의 진액(津液)이 감소하면 컨디션이 떨어진다. 신장은 비뇨생식기계를 포함하여 뼈 관절 시력 청력 등 우리 몸의 근원과 밀접하게 맞닿은 장기이다. 나이가 들수록 신장의 기운이 쇠하여 다양한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데, 노쇠해가는 몸을 그저 방치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신기(腎氣)를 회복해 바로 세우는 것이 건강을 지키고 젊음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본인에게 맞는 한약을 제때 복용하는 것은 메말라있는 몸에 단비를 내려주는 것과 같다. 보정(補精)·보혈(補血)하는 약재로 부족한 진액을 채워 녹슬어있던 몸을 회복시킬 수 있다. 특히 녹용(鹿茸)은 대표적인 보혈제로 인체의 재생과 회복, 기력증강, 성장에 큰 효과를 보인다. 녹용이 들어간 탕약인 대보탕(大補湯)은 부족한 정(精)을 보충하고 양기를 북돋아 휴손된 장부의 기능을 되돌린다. 큰 병을 앓아 몸이 허로(虛老)해진 사람이나 장기간의 스트레스 혹은 피로의 누적으로 인해 면역력의 회복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공진단이 크게 도움이 된다. 손상된 원기가 강화되어 심폐 기능의 활성, 항염, 항산화, 혈류 촉진 등의 작용이 일어나 외사에 대한 방어체계와 면역력이 견고해진다.

침과 뜸을 이용해 경락을 자극해 장부(臟腑)의 손상된 기능을 회복하는 것은 한의학만이 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조열한 기운이 지나치게 강하다면 이를 억제해 가라앉히고, 기운의 적체나 부족이 있다면 이를 돕는 혈을 자극해 치료한다. 약침치료 또한 체내 조직을 윤활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다른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좋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고]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2. 2[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3. 3[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4. 4[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5. 5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6. 6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7. 7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8. 8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9. 9[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10. 10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3. 3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4. 4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5. 5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6. 6[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7. 7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8. 8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9. 9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10. 10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7. 7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8. 8[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9. 9"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0. 10[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1. 1[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2. 2[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4. 4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5. 5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6. 6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7. 7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8. 8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9. 9전북 전주서 승용차 가로수 들이받고 넘어져, 30대 운전자 사망
  10. 10[속보]서울 강서구 '모친 살해'혐의 40대 딸, 24일 구속심사 받아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