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개 한쪽으로 기운 신생아, 사두(두개골 변형) 동반 가능성 높아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사경(斜頸) 원인과 치료

- 선천적 근육 섬유종과 섬유화로
- 얼굴과 턱 반대방향 돌아간 증상
- 평균 3~4개월 치료땐 호전 가능

# 사두(斜頭) 원인과 치료

- 연약한 두개골 압력 지속때 발생
- 조산아·쌍둥이 등서 발병 확률↑
- 두상 돌려주고 눕혀 재우기 효과

사경(斜頸)은 문자 그대로 비스듬하게 기운 목이다. 일반적으로 아기는 생후 3∼4개월에 고개 가누기를 시작하고 생후 6개월까지는 고개 가누기가 완료된다. 생후 6개월 이후에는 아이가 졸리거나 멍하고 있을 때를 제외하고 대부분 시간 정상적인 머리 위치를 유지하며, 이는 특별한 질병이 없는 한 평생 유지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재활의학과 도환권 과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사두(斜頭)는 비스듬한 머리다. 머리의 한쪽, 주로 뒤통수의 한쪽이 납작한 형태를 뜻한다. 단두(短頭)는 머리의 앞뒤가 납작한 것을 말한다. 이러한 사두·단두를 일반적으로 납작머리라고 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재활의학과 도환권 과장의 도움말로 ‘고개가 삐뚠 아기, 머리가 삐뚠 아기’에 관해 알아본다.

■ 사경의 원인과 치료

일반적으로 사경은 고개가 같은 쪽으로 기울어지고 얼굴과 턱이 반대쪽으로 돌아가는 증상을 말한다. 근육에 생긴 섬유종이나 섬유화가 원인인 선천성 근육성 사경이 대부분이다. 선천성 근육성 사경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자궁 내의 자세 이상, 분만 시 경부 출혈에 의한 섬유화, 혈관 폐쇄에 따른 구획증후군, 흉쇄유돌근(목빗근, 목의 얕은 층을 비스듬하게 지나가는 두 갈래의 근육)의 원발성 근병증 등 다양한 가설이 있다. 발병률은 0.3∼2%이며, 3대 2 정도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병한다.

흉쇄유돌근에 생기는 섬유종은 50∼70%에서 생후 1년 이내 자연적으로 소멸한다. 그러나 치료 없이 방치하면 종괴가 사라지더라도 근육의 단축과 섬유화 로 목의 회전 제한이 생기며, 성장 과정에서 안면 비대칭이나 척추측만증과 같은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스트레칭 치료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이때 어깨를 고정한 상태에서 턱을 병변 쪽으로 돌리고 머리를 반대쪽으로 기울이는 동작이 효과적이다.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생후 4개월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평균 3∼4개월 정도의 치료로 수술 없이 상태가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운동 범위 제한이나 안면 비대칭이 지속되면 대개 한 살 이후 흉쇄유돌근을 연장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 머리 변형의 원인과 치료

신생아의 두개골은 연약하다. 이 때문에 두개골에 지속해서 가해지는 압력으로 두개골이 변형되는 변형사두와 변형단두가 영·유아기에 발생할 수 있다. 영유아의 납작머리 대부분은 수면 자세에 의한 두개골의 변형 때문에 생긴다. 골 질환에 의해 납작머리가 발생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두개골 조기유합증이 있다. 유합은 뼈가 붙은 상태를 말한다. 신생아의 두개골은 여러 개의 머리뼈 조각이 성장하며 점차 유합되는 형태인데, 두개골 조기유합증이 있는 아이는 머리뼈 조각의 일부가 조기에 유합됨으로써 비대칭적인 머리 성장으로 사두 또는 단두가 발생한다.

두개골 변형은 예방이 우선이다. 먼저 두개골 변형의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해 변형을 예방하는 것이다. 두개골 변형의 고위험군으로는 조산아, 쌍둥이 같은 다태아, 두혈종(출산 시 머리뼈와 골막 사이에 혈관이 손상돼 피가 고여 혹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 근성사경 등이 있다. 조산아는 만삭아보다 두개골이 더 연하고 말랑말랑해 쉽게 변형될 수 있다. 조산으로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 집중치료 기간 머리 모양이 변형될 가능성이 크다. 다태아나 두혈종, 근성사경 등은 모두 편측의 두개골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는 상태이므로, 두개골 변형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아기를 하루에 30∼60분 이상 보호자 감독 아래 엎드려 놀도록 하며, 영·유아는 수면 중 한쪽으로만 머리가 눌리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머리를 좌우로 돌려준다. 두개골 변형이 발생한 영·유아는 튀어나온 머리 부위가 아래로 오도록 눕혀 재운다. 만일 기준 이상의 심한 사두, 단두 변형이 있다면 두상교정모를 사용해볼 수 있다.

■ 근성사경, 변형사두 동반 가능성

많은 부모는 신생아가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거나 한 방향만 바라볼 때 사경을 의심하며 병원을 찾는다. 이 경우 아이의 고개가 돌아간 원인이 근성사경인지, 아니면 변형사두에 의한 자세 이상인지를 정확히 감별해야 한다. 근성사경이 있다면 변형사두가 동반되는 일이 많아 두 질환을 함께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사경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단순히 변형사두로 단정하기보다는 이를 유발한 근본 원인을 찾는 게 필수다. 두개골 조기유합증은 반드시 감별해야 한다.

근성사경이 확인되면 조기 재활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증상이 지속하면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척추측만증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근성사경이 없으면서도 고개 기울임이 지속한다면 두개골 기저부의 비대칭, 척추기형 등을 확인해야 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도환권 과장은 “사경과 사두는 함께 나타나는 예가 많으므로 치료 시 두 질환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발생할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5. 5[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6. 6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5. 5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6. 6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7. 7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8. 8[속보] 국정원 “김주애 후계자 입지 더욱 공고화…핵미사일 실무관여 연출도”
  9. 9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0. 10‘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5. 5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6. 6국토부, 부산에서 주택 직거래 의심 거래 5건 적발
  7. 7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8. 8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9. 91000대 기업 서연고 출신 CEO 30%대 재진입…부산대 21명
  10. 10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부캉이 등장, 바다생명 중요성 깨닫는 계기되길”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5. 5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6. 6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7. 7‘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8. 8‘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9. 9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10. 10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