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코막힘 방치하다 치통·실명까지…환절기 부비동염 주의보

증상과 치료·예방법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누런 콧물 등 감기와 증상 유사
- 만성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
- 항생제 등 약물치료 안 통할땐
- 내시경 수술로 빠른 회복 기대

감기로 오인해 초기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화되면 수술이 필요한 이비인후과 질환이 있다. 환절기 불청객으로, 흔히 축농증으로 불리는 ‘부비동염’이다. 좋은삼선병원 이비인후과 진효승 과장의 도움말로 부비동염의 증상과 진단, 예방법 등에 관해 알아본다.
좋은삼선병원 이비인후과 진효승 과장이 부비동염 환자의 비강내시경 촬영 후 이상소견을 설명하고 있다.
■ 감기 같은, 감기 아닌 호흡기 질환

부비동염을 이해하려면 우선 부비동(副鼻洞)에 관한 설명이 필요하다. 부비동은 코 주변 얼굴 뼛속에 있는 빈 공간으로, 콧속과 연결돼 공기가 드나들고 분비물이 배출되는 곳이다. 머리(뇌)를 외부 충격에서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부비동염과 감기는 모두 호흡기와 관련된 질환이지만, 서로 다른 병이다. 감기는 주로 비강(콧속)이나 비인두(코 뒤쪽의 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반면 부비동염은 코 주위에 있는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부비동과 비강을 연결하는 작은 통로가 다양한 원인의 영향으로 막히면서 환기가 잘 안 되고 분비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고여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이로 인해 고름이 쌓이며, 흔히 축농증이라 불리는 부비동염이 생긴다.

부비동염의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다. 주요 증상으로 코막힘, 누런 콧물, 후각 감퇴, 콧물이 코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기침 등이 있다. 코막힘이 심하면 늘 머리가 무겁고 두통을 호소하며 묵직한 압박감에 따른 안면부 통증도 발생한다. 안구 주위가 부어오르는 종창과 미열, 심지어 치통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염증이 발생하는 부비동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며, 전신 증상으로는 권태감과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부비동염은 발생 기간에 따라 4주 이내의 급성 부비동염과 12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부비동염으로 나뉜다.

급성 부비동염은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말미암아 비강과 부비동을 연결하는 자연공이 막혀 분비물이 배출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시작되지만, 이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동반될 수 있다. 이외에도 치아 감염, 코의 구조적인 문제 즉 해부학적 이상, 외상 등이 부비동염을 유발할 수 있다.

■ 내시경수술, 회복 ↑ 흉터는 ‘없음’

부비동염은 환자의 증상과 병력만으로도 의심할 수 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비강내시경을 통해 코 내부를 관찰, 화농성 분비물이나 점막 충혈 여부를 우선 확인한다. 필요하면 엑스(X)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부비동 상태를 더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전자는 기본적으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혈관수축제, 진해거담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비강 세척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약물 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해부학적인 문제가 있으면 내시경을 이용한 부비동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코 안으로 내시경과 기구를 넣어 수술을 진행해 회복 기간이 빠르고 흉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벼운 부비동염은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방치하면 만성 부비동염으로 진행하거나 심각한 합병증을 앓을 수 있다. 특히 얼굴이나 눈 주위에 봉와직염, 시신경염이, 심할 땐 실명까지 갈 수 있다.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농양 같은 중증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부비동염 예방을 위해서는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 반드시 손을 씻고, 급격한 온도 변화에 주의하는 등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며,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유발 요인을 피하고 초기 증상을 약물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염수로 비강 세척을 꾸준히 하면 부비동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좋은삼선병원 이비인후과 진효승 과장은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부비동염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적절한 예방과 관리를 통해 부비동염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고 건강한 호흡기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7. 7‘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0. 10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9. 9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5. 5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6. 6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7. 7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8. 8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9. 9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