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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아우르는 육아 본질은 ‘사랑’

박귀엽 시민기자의 육아 본질 <7> α세대 아이, MZ세대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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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이들은 2023년~2017년생이고, 부모는 1980년~1990년대생이다. 아이는 요즘 흔히 말하는 α세대이고 부모는 MZ세대이다. 세대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무리군을 말하는데, 이 무리군은 ‘동일한 시기에 태어나 비슷한 경험을 한 집단을 한 세대’로 정의되며 유사한 행동과 생활방식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태어난 시기를 기본으로 베이비붐세대(1950~1964년생), X세대(1965년~1979년생), M세대(1980년~1994년생), Z세대(1995년~2009년생), α세대(2010년~2020년 중반) 등으로 구분한다. 항상 새로운 세대가 나타날 때는 그 세대가 갖는 특별함이 부각되면서 지금껏 접해보지 않은 생소함으로 다가오고, 이후 구세대는 어렵게 신세대에 적응하곤 한다.

α세대인 어린이집의 아이들은 영유아 시기부터 디지털 사회의 영향을 전면으로 받아, 놀이 문화 역시 모바일과 인공지능이 기반이다. 이런 α세대 아이들은 팬데믹 기간에 고립되면서 야외활동이나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줄었고 가상 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 자연스럽게 α세대 아이들은 감염 오염 재난 사고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접하게 됐고 가족과 식사 시간마다 코로나 관련 소식을 공유하며 대화를 나눴을 것이다.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기막히게 다루고 코딩 로봇 등에도 익숙하다. 최근 로봇청소기를 구입했는데 조작이 익숙지 않은 나와 비교해 오히려 아이들은 쉽게 적응하는 걸 보면 분명 세대 차이일 수밖에 없다.

이런 아이의 부모는 소위 MZ세대이다. 이들은 ‘공정, 모바일, 매체, 가상화폐, 육아카페, 할 말은 한다.’세대이다. MZ 이전 세대가 부모가 되는 것을 의무로 느꼈다면, MZ세대 부모들은 결혼과 출산은 누군가를 위해 나를 희생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삶을 더 존중한다는 특성이 있다. X세대, 베이비붐세대가 볼 때는 MZ세대 또한 함께 소통하기가 만만찮은데 MZ세대 부모가 α세대 아이와 소통하기엔 더 어려움이 크다. 유튜브를 너무 많이 보고, 부모와 대화하기보다는 디지털과 소통을 더 편하게 생각하는 아이와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MZ세대 부모 또한 고민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부모가 된다는 것은 세대를 떠나 한 사람을 깊은 사랑으로 키워내는 일이다. ‘아이를 잘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우리 아이가 마음이 편안하고 다른 사람과 잘 지내면 그게 행복한 인생이고, 아이를 잘 키운다는 건 아이를 그런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다.

결국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각 세대의 특성은 고려하나 세대의 특성을 뛰어넘어 전 세대가 공감하는 본질은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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