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클로버로 더 잘 알려져 있는 토끼풀은 유럽, 북아프리카, 서아시아가 원산지인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토끼풀은 땅위를 기는 줄기 마디에서 긴 잎자루를 가진 잎이 곧게 뻗어 나오며 하얀색 붉은색 노란색 꽃을 피웁니다.

토끼풀은 소나 양등 가축의 먹이가 됩니다. 강원도 태백 목장에서 만난 산양이 토끼풀을 찾아 다가오고 있습니다. 박수현 기자

토끼풀은 토끼나 산양 등 초식동물의 먹이가 될 뿐 아니라 식물 생장에 필요한 질소를 토양에 공급해주기도 합니다. 토끼풀은 대부분 3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드물게 4개의 잎이 발견되어 행운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네잎 토끼풀 즉 네잎 클로버가 행운의 상징이 된 것은 전쟁터에 나선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신기하게 생각하고 허리를 숙이는 순간 머리 위로 총알이 지나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부터입니다.

토끼풀 꽃은 수국처럼 작은 꽃 여러 송이가 모여 한 송이를 이루는 형태입니다. 씨앗 또한 이 꽃 하나마다 달립니다. 박수현 기자

토끼풀은 꽃을 따서 꽃반지 꽃팔찌 꽃목걸이 화관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름의 유래는 토끼가 잘 먹는 풀이라서 그렇다는 이야기, 꽃이 토끼 꼬리처럼 복슬복슬하고 둥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토끼풀은 꽃의 색깔에 따라서 다르게 분류합니다. 흰꽃이 피는 것을 토끼풀, 붉은 꽃이 피는 것을 붉은토끼풀, 노랑 꽃이 피는 것은 애기노랑토끼풀이라 합니다.

매년 1월이면 네잎클로버를 연하장에 넣어 보내주는 분이 있습니다.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의 정성에 고마움을 느끼곤 합니다. 박수현 기자

토끼풀(클로버)은 세 잎이든 네 잎이든 잎의 수에 관계없이 꽃말이 ‘약속 행운 평화’입니다. 사람들은 네잎 클로버를 행운의 상징으로 생각하고 이를 찾느라 세 잎 클로버를 밟거나 무시하고 지나치기도 하는데요, 이를 두고 불확실한 ‘행운’을 찾기 위해 자기 주변에 있는 ‘행운’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에 비유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