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교수들은 시조저널 발행
- 성파시조문학상 김수엽 씨 대상
한국의 정형시 ‘시조’의 유네스코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시조는 800년간 양식적 동일성을 유지했고 지금까지도 한국인의 사상, 정서, 심경을 잘 드러내는 동양을 대표하는 시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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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종정예하 성파 대종사(왼쪽)가 제40회 성파시조문학상 대상 수상자인 김수엽 시조시인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경남 양산 통도사 서운암에서 지난달 열린 제40회 성파시조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한 한국문인협회 김민정 상임이사는 시조의 유네스코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조가 날마다 발전하여 해외동포들도 시조를 쓸 수 있도록 힘을 쓸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국시조시인협회는 2019년 서강대 웨인 더 프레머리(2022년 퇴임) 교수, 미국 하버드대 데이비드 맥캔 명예교수 등과 경남 산청 단성면 백운계곡 일원에서 시조의 역사와 우수성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촬영, 제작했다. 시조협회는 이 다큐를 미국 등 국제영화제에 출품하는 한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에도 사용했다. 외국인 교수들은 영자지 시조저널을 발행하여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은 시조를 한국의 전통시나 정형시라 말하지 않고 영문으로 ‘Sijo’로 알린다. 울산 외솔시조문학선양회는 시조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 중이다.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지난해 등재한 ‘한국의 탈춤’까지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22건을 보유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2024년 등재 신청 대상으로 가칭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을 최근 선정했다. 차기(2026년) 신청 대상으로는 ‘인삼 문화: 자연과 가족(공동체)을 배려하고 감사하는 문화’를 정했다. 이에 따라 시조협회 등은 2028년 등재 신청 대상 선정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ㅌ다. 국내 세계기록유산은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조선통신사기록물 등 18건이다.
한편 성파시조문학상은 작년까지 부산·울산·경남지역에 국한하여 운영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중봉 성파 대종사의 큰 뜻을 받들어 올해부터 전국으로 공모 대상을 확대했다. 성파시조문학 대상(상금 1000만 원)은 김수엽 시조시인의 ‘등으로는 안을 수 없다’ 외 2편이 영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