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윤화정의 한방 이야기] 아토피 피부염 꾸준한 관리를

  • 윤화정 동의대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
  •  |   입력 : 2023-05-15 19:44:20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제가 아토피인가요?” 피부 습진이 조금 오래 지속되거나 혹은 자주 재발하고 만성화된 환자분들이 필자에게 물어보는 질문이다. 현대의 피부질환 중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힘들어 하는 질환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만큼 환자가 흔하고 치료가 어려우며 만성화되기 쉬운 질환이다.

아토피(atopy)는 그리스어로 ‘이상한, 비정상적인 반응’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이는 피부가 가렵고 피부염증이 반복되며 오래 지속되고 특징적인 발진 부위를 가지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천식 두드러기)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보통 어릴 때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청소년기와 성인기에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피부 습진이 조금 오래되고 재발한다고 해서 무조건 아토피 피부염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신 분들은 “제가 완치될 수 있나요?” “유전이 되는 건가요?” 등의 질문도 많이 한다.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질문들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치료가 어렵지만 치료와 관리를 잘 한다면 완치될 수 있는 질환이다. 환경적인 요인, 음식물, 정신적인 스트레스, 체력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총괄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체력도 올려야 하고 음식과 스트레스 등에 강해질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특히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연고 등의 치료를 많이 한 경우에는 더욱 오래 걸릴 수 있다.

몇 년 전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임산부를 진료한 적이 있다. 이 분의 첫째 아이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보통 임신을 하면 체온이 조금 더 상승하기 때문에 피부염이 좀 더 심해진다. 이 환자분은 첫째 아이 임신 때는 아토피 피부염의 상태가 심했지만 임신 중이라 아무런 치료를 받지 못하고 출산했다. 그리고 첫째 아이를 지켜보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둘째 임신 후 지인의 소개로 필자를 찾아와 치료받게 되었는데 “임산부의 아토피 피부염을 모두 완치시키지는 못해도 완화시킬 수 있으며, 태아에게 열이 가지 않도록 치료하겠다”고 설명한 후 한약 치료에 들어갔다. 그 이후 임산부의 피부염이 완화되고, 출산한 둘째는 피부가 아주 깨끗한 상태로 잘 자라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관리를 잘 하고 치료를 적절히 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질환이다. 유전성 경향이 있지만 무조건 유전되는 것도 아니다. 옛날에는 어릴 때 아토피 피부염이 있어도 자라면서 낫는다고 했으나, 지금은 오히려 커가면서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의 학업 스트레스, 인스턴트 및 가공식품의 증가, 미세먼지 등 환경 악화, 면역력과 체력 저하 등으로 더욱 고질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한방에서는 같은 피부염이라도 환자의 피부 상태와 면역력, 스테로이드제 등의 사용 여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질 수 있으며, 오래된 피부병은 회복을 위해 시간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약 외에도 침 약침 외용제 등의 치료와 운동, 보습제, 식습관 관리 등을 병행해 나가면 아토피 피부염도 극복할 수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6. 6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3. 3“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5. 5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8. 8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9. 9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