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오경승 병원장이 필리핀 현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주민에게 초음파 진료를 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서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 접목한 활동 전개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은 지난 9~15일 필리핀의 뚜게가라오, 라굼 지역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뚜게가라오 지역은 그동안 고신대병원이 10년 넘게 의료봉사를 진행한 데다 현지 시 당국 및 의료기관(제네럴 병원), 교육기관(가가얀의대)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 의료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의료봉사팀은 오경승 병원장을 비롯해 옥철호 대외협력실장, 김영대 원목실장, 유방외과 김구상 교수, 산부인과 윤항구 교수, 고신의대 6명과 간호대 학생 11명으로 이뤄졌다. 특히 고신대병원이 축적해온 스마트 헬스케어의 기술력을 접목한 활동으로 현지 보건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봉사팀은 활동기간 갑상선암(갑상선초음파), 유방암(유방초음파), 자궁경부암 검진 외에도 간이 엑스(X)레이 검사, 다중 환자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원격 심전도 검사 등으로 500여 주민을 진료했다. 앞서 고신대병원은 지난 1월 19~25일 설날 연휴기간에 안과 이상준 교수 중심의 의료봉사팀이 뚜게가라오 지역을 찾아 수십 건의 녹내장·백내장 무료 수술을 시행하고 돌아왔다.

오경승 병원장은 “올해는 저희 고신대병원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처럼 활발한 국내외 의료봉사를 펼치는 해가 될 것이다”면서 “교직원들에게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적극 장려해 연내 5~6차례 더 봉사팀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