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은 50대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2021년 이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여성 12만4536명, 남성 4만4848명에 이른다. 연령대로는 50대가 최고 많은데, 그 중에서 여성 환자가 4만6555명이고 남성 환자는 1만887명으로 4배 넘게 차이 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은 대부분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50대 여성에게 빈발하는 것은 무리한 가사노동이나 폐경기 후의 호르몬 변화, 이전부터 축적된 퇴행성 변화가 중년부터 나타나는 등으로 추정된다. 드물게 구조적인 이상이 수근관의 압력을 증가시켜 발생할 수 있다. 또 신부전, 갑상선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당뇨 같은 전신 질환 동반 때 발병 가능성이 높다. 임신 3기 여성의 45% 정도 발병할 수 있지만, 대부분 출산 후 사라진다고 한다.
만일 손목터널증후군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신경이 관할하는 근육에 위축이 오고 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미 손상된 신경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