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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혹독한 겨울나는 길고양이에 따뜻한 관심을

나무상자집 등 제공하는 캣맘…부산점자도서관선 사료제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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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로 들어서자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며 추워졌다. 길고양이들은 이 추위를 어떻게 이겨낼까. 캣맘들이 스티로폼이나 나무상자로 길고양이들을 위한 집을 마련해 놓아 훈훈하다.
부산 사상구 부산점자도서관 주변에서 사는 길고양이가 캣맘이 준 사료를 먹으며 두리번거리고 있다.
부산 남구 우암동에 사는 60대 캣맘은 60마리의 길고양이에게 중고집을 마련해 주고 꾸준히 돌보는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길고양이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무관심으로 돌봄이 필요한 곳이 많다.

부산사상도서관 건물의 1층에 자리한 부산점자도서관 주변에서 사는 길고양이들을 몇 년째 돌보고 있는 이도 있다. 점자도서관 총무과와 음성정보실 직원들이 사료와 물을 하루 두 번씩 공급한다. 김 모 과장이 사료비와 간식비를 사비로 대고 직원들이 길고양이 밥그릇과 물그릇 채우는 일을 나누어 맡는다.

도서관 한 직원은 “밥때가 되면 공기 좋은 주변에서 놀다가도 어김없이 찾아오는데 주로 오는 길고양이 세 마리가 친구들을 데려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필자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낭독녹음 봉사를 하러 매주 점자도서관에 갈 때마다 주차장에서 길고양이들을 만나게 된다. 화단에 앉아 있다가 도서관장실 바로 바깥에 놓인 밥그릇과 물그릇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비바람도 피한다.

낭독녹음실로 가는 복도에서 유리문을 통해 어느 길고양이가 와서 먹고 가는지 잘 보인다. 습식사료를 가져가 녹음실 직원에게 전해주기도 한다.

곧 연말이 다가온다. 모두가 같이 따뜻하길 바라며 길고양이가 추위와 굶주림을 덜 느끼고 위험에도 덜 노출되도록 돌보는 이들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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