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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실내환기·물 섭취…맞춤치료 병행으로 피부 노화 늦추자

  • 성재영 성재영이지피부과의원 원장
  •  |   입력 : 2022-11-14 19:28:22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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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만끽할 틈도 없이 어느새 겨울이 시작됨을 피부로 느낀다. 하나둘 켜기 시작하는 난방기구로 추위를 피할 준비는 되었지만, 차갑고 건조한 날씨에 피부 수분을 빼앗기고, 피지 분비량마저 줄면서 각질과 가려움증 같은 피부 증상들이 신경 쓰인다. 무더웠던 여름과 화창한 가을을 지나면서 지친 피부에 평소보다 칙칙한 피부톤과 짙어지는 색소들도 눈에 거슬린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되는 멜라닌 색소는 피부표피층에 분포하면서 주기적인 세포분열과 함께 바깥으로 밀려나 각질로 탈락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반복한다. 이 과정은 피부장벽 손상과 아울러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고 건조할수록 색소 침착이나 기미 잡티 검버섯 같은 색소 증상으로 두드러진다. 호르몬 변화나 노화를 촉진하는 생활습관들이 더해지면 색소는 물론 피부 노화도 가속화된다.

피부 색소와 노화를 늦추고 인체 면역력도 지킬 수 있는 생활습관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피부건강뿐 아니라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첫 번째는 실내 환기를 실천하고, 18~20도 실내온도 및 50~60%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두 번째는 올바른 세안과 충분한 양의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다. 건조한 피부에 생겨나는 각질들을 밀어내는 것은 피부장벽을 손상시키고 멜라닌 세포의 활동을 자극하게 된다. 미지근한 물에 저자극의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하고 2~3분 내외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또 물기를 완전히 닦아내지 않은 상태에서 저자극 화장품과 보습제를 발라준다. 이때 보습제는 피부 타입에 따라 제형을 선택할 수 있으며 발림성과 흡수성을 고려해 피부에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외에도 많은 성분들이 더해지는데 피부장벽과 유사한 성분의 기능성 보습제를 자주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세 번째로는 수분 손실을 유발하는 음식을 줄이는 것이다. 커피 술 담배 탄산음료와 같이 피부 수분을 뺏는 음식을 줄이는 것은 하루 1.5리터 이상 물을 마시는 것만큼 중요하다. 또 자외선 노출로 피부에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줄이고 피부노화 개선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D를 같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는, 겨울에도 자외선 차단에 대한 방심은 금물이라는 점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미리 발라야 한다. 노화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색소를 비롯한 피부 노화의 정도에는 차이가 나게 된다.

요즈음 그런 차이를 줄이고 노화를 늦출 수 있는 치료법도 이뤄지고 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피부 노화를 고려한 피부 맞춤·항노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피부과에서의 항노화 치료는 음이온으로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더미오케어, 피부 안쪽 혈액과 림프 순환을 개선해 주는 바쿠메드, 잠들어 있는 피부를 깨우는 레비나스, 몸 상태에 따라 맞춤처방되는 비타민미네랄 정맥주사요법 등이 있다. 단순히 피부 증상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노화 과정 속 인체의 변화를 고려한 피부과적 치료들로 건강한 활기를 불어넣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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