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료실에서] 아토피 잇따른 신약…유발 요인 등 찾아 적극 치료해야 완치

  • 이정수 양산부산대병원 피부과 교수
  •  |   입력 : 2022-10-10 18:34:55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가을이 성큼 다가왔지만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건조한 날씨가 또 걱정이다.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아토피는 오랫동안 자꾸 재발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을 의미한다. 환자들이 반복적인 가려움증과 피부염 때문에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된 채 생활하는 모습을 마주할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낀다. 하지만 긍정적인 것은 근래 신약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어 각자의 몸에 맞는 효율적이고 다양한 치료·관리법을 이전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첫 단추는 정확한 진단에 있다. 임상 양상이나 과거력 가족력 등을 종합해 진단을 하는 것이다. 필요할 경우 알레르기 검사로 유발·악화 요인이 있는지 확인하고 상태에 따라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은 유발·악화 요인을 피하는 것이다. 보통 알칼리성 비누 및 세제 화학약품 모직이나 나일론 의류, 땀이나 비정상적인 기온·습도는 대부분의 환자에게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피부 장벽’기능이 떨어져 있어 기능성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보습제는 피부를 촉촉히 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피부 장벽의 구성 성분을 보충해줌으로써 수분 소실 감소와 알레르겐 침투(알레르기 유발 항원) 등 외부 자극에 대한 장벽 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약산성 물비누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긁는 행위는 기존 병변과 가려움을 더 악화시키고 새 병변을 만들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가려움이 심하면 냉찜질을 하거나 완화 약을 바르는 것이 좋다.

생활환경 개선도 빼놓을 수 없다. 그 점에서 면류나 실크류 의복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지나치게 덥거나 건조한 환경을 피하고 주위 온도·습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스트레칭 등의 적절한 운동과 취미활동, 규칙적인 생활이 도움이 된다.

약제로는 급성 악화 시기에 경구용과 국소용 스테로이드 외용제(연고 크림 로션 형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지 요법으로는 경구 면역조절제와 국소 면역조절제를 사용할 수 있다.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항히스타민제를 함께 복용할 수도 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꼭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용량을 사용한다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다른 약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염증을 줄일 수 있다. 마치 ‘양날의 검’과 같은 약으로 생각할 수 있다.

최근에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생물학적 제제인 ‘두필루맙’과 최신 약제인 ‘JAK 억제제’가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두필루맙은 주사제, JAK 억제제는 경구제이다. 사용할 수 있는 나이, 보험 적용 여부, 부작용 반응 여부 등 환자 특성에 맞춰 유리한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호전될 수 있다는 기대와 치료를 향한 행동이 우선되어야 한다. 치료를 미루거나 제대로 받지 않으면 질환은 더욱 만성화되고 치료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 아토피 환자분들이 전문가의 적절한 진료를 빨리 받아서 피부의 살결이, 삶의 숨결이 한층 부드러워지고 편안해지기를 바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4. 4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7. 7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8. 8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9. 9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8. 8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9. 9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10. 10‘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