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툭 하면 화장실行, 검진은 이상없다? 과민성 장 증후군이군요

반복되는 복통과 설사·변비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내인구 20%가 질환자로 추정
- 단순 배변 습관만으로 판단 못해
- 기질적 질환 있는지 감별 거쳐야

- 식습관·음주·스트레스가 주요인
- 단번에 해결할 치료법 아직 없어
- 약물·식이요법 등 장기적 접근을

복통과 설사, 변비를 겪는 사람들 중에는 각종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 소견이 없는데도 약을 먹어도 좋아지지 않고, 좋아지더라도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속한다. 이는 현대인에게 흔한 질환으로, 생명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나 일상 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준다. 부산대병원 송근암(소화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이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복통과 설사, 변비가 반복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유전적 요인과 장내 염증, 음식에 대한 반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난다. 부산대병원 송근암(소화기내과) 교수가 대장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성 직장인 A(50대) 씨의 경우 1년 전부터 복통과 대변이 잦은 증상에 시달렸다.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 종일 아랫배가 불편하고 아팠다. 그런데 배변을 하고 나면 완화되는 현상이 매일 반복됐다. 참다 못한 그는 동네 병원에서 내시경·대변·혈액 검사, 복부 CT(전산화단층촬영) 검사를 했지만 기질적인 병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대학병원에서 ‘과민성 장 증후군’이란 진단을 받았고, 식이 교육과 약물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었다.

60대 남성 B 씨는 10개월 전부터 아랫배가 아프고 변비·설사가 반복됐다. 집안 일로 스트레스가 많았던 그는 하루 이틀에 한 번 꼴로 이런 증상이 일어났고,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다 오면 좀 편해졌다. 검진 결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사는 평소 그가 자주 먹는 유제품과 커피를 끊도록 했다. 식이 조절을 하면서 대증적 약물치료를 받은 그는 증상이 나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과민성 장 질환자는 국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보통 6개월 전부터 증상이 시작된다.

3개월간 평균 주 1회 또는 그 이상 반복적인 복통이 있으면서 배변 후 증상이 완화되고 배변 횟수 및 대변 형태에 변화가 있는 경우에 진단할 수 있다. 진단에서 중요한 것은 기질적 질환을 꼭 감별하는 것이다. 단순히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다고 해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내시경 등의 검사로 기질적인 질환이 있는지 감별해야 한다. 특히 체중이 6개월~1년 사이에 원래보다 10% 이상 줄었거나 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열이 동반되어 있거나 잠을 깰 정도로 복통이 심한 경우에는 감염성 장질환 염증성 장질환 악성 종양 등의 여부를 반드시 감별해야 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유전적 요인, 장내 염증, 음식에 대한 반응 등이 복합 작용해 생긴다. 유발원인은 다양하다. 식이 습관 음주 스트레스가 대표적이다. 감염성 장염을 앓고 난 후에도 생길 수 있다. 식이 중에서는 고지방 식이, 포드맵(FODMAP) 식이(미생물에 의해 쉽게 발효돼 가스가 발생하고 설사를 일으키는 식이)가 유발인자로 꼽힌다. 불안 우울 등의 정신적 상태와도 관련이 있고 신경이 예민한 경우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근암 교수는 “이 질환을 한 번에 시원하게 해결하는 치료법은 아직 없다. 환자는 이런 점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불편하지만 생명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고 의사와의 상담으로 식이 습관 및 약물 치료를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약제는 우선 대증적인 치료약 위주로 처방된다. 일차적인 약제로 조절이 잘 안 되는 일부 심한 환자에게는 항불안제 또는 항우울제 투약도 고려된다. 환자는 과도한 육체적 심리적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소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식사 또한 규칙적으로 하고 과식 자극적인 음식 음주 커피 탄산음료 등을 피해야 한다. 아울러 바나나 토마토 등의 저포드맵(FODMAP) 식이를 하는 것이 추천된다.

부산대병원 송근암 교수는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찬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 적당히 먹는 것은 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찬 것을 과하게 섭취하면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장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보수 텃밭 부산 서·동 지역구, 여권 총선 후보군 문전성시
  2. 2파손된 도로 두 달 넘게 방치…건설사 늑장에 주민 ‘뺑뺑이’
  3. 3부산교통公·시설公 새 수장 오자마자…조직 화합 숙제
  4. 4제때 치료 못 받아 숨진 환자, 경남·부산이 전국 3·4번째로 많아
  5. 5간소한 세간 8평 방에 가득 차…아내는 무릎 접고 새우잠
  6. 6멈춰 선 국회…가덕건설공단·산은법 발목
  7. 7광안대교 뷰·학세권 프리미엄…‘푸르지오 써밋’ 부산 첫 입성
  8. 8125㎞/h 도심 음주 질주, 5명 부상에도 벌금형…"성실히 일한 점 참작"
  9. 9구호품 90% 부산항 집결…분유부터 재봉틀까지 총망라
  10. 10日 원전 오염수 방류 한 달간 부산 바닷물 수산물은 '안전'
  1. 1보수 텃밭 부산 서·동 지역구, 여권 총선 후보군 문전성시
  2. 2멈춰 선 국회…가덕건설공단·산은법 발목
  3. 3부산시의회, ‘정당현수막 조례개정안’ 운명 25일 표결로 결정
  4. 4대법원장 공백 현실화…이재명 체포안 여파로 임명투표 사실상 무산
  5. 5이재명 26일 영장심사…구속이든 기각이든 계파갈등 가속
  6. 6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친명계 중진 4인 출사표
  7. 7민주 내홍 반사효과에 기대지 않겠다? 與 민생행보 집중
  8. 8尹 "엑스포·글로벌시장, 우리것 확신하고 몸 던지면 우리것 될 것"
  9. 9(속보)민주 원내대표 경선에 친명 중진 김민석·남인순·홍익표 출마
  10. 10국힘 "문재인, 이재명 구속위기에도 평산책방 홍보…기가 찰 뿐"
  1. 1간소한 세간 8평 방에 가득 차…아내는 무릎 접고 새우잠
  2. 2광안대교 뷰·학세권 프리미엄…‘푸르지오 써밋’ 부산 첫 입성
  3. 3부산 99%가 전용면적 10평(33㎡) 안돼…가구원 수 고려않고 동일면적 공급
  4. 4“부산역 주차요금, ‘코레일 톡’으로 결제하세요”
  5. 5해양수산연수원 사회공헌활동…절영종합복지관에 식료품 전달
  6. 6전용기로 전략국가 속속 방문…대기업 총수들 막판 전력질주
  7. 7숙박업 신고 않은 ‘생활형숙박시설’ 대한 이행강제금 처분 유예
  8. 8추석 연휴 귀성은 28일 오전, 귀경은 30일 오후가 가장 붐빌 듯
  9. 9GDP 대비 나라살림 적자 비율 올해도 3% 초과 유력
  10. 10국내 브랜드, 접는 노트북 첫 출시
  1. 1파손된 도로 두 달 넘게 방치…건설사 늑장에 주민 ‘뺑뺑이’
  2. 2부산교통公·시설公 새 수장 오자마자…조직 화합 숙제
  3. 3제때 치료 못 받아 숨진 환자, 경남·부산이 전국 3·4번째로 많아
  4. 4125㎞/h 도심 음주 질주, 5명 부상에도 벌금형…"성실히 일한 점 참작"
  5. 5日 원전 오염수 방류 한 달간 부산 바닷물 수산물은 '안전'
  6. 6오늘 내일 부산 울산 경남에 '살짝' 가을비
  7. 7“18살 돼서야 듣게 된 생부 전사 소식…전우 찾아 다녔죠”
  8. 8“울산서 혈액암 최신 치료…원정진료 불편 해소”
  9. 925일부터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환자도 의사도 여전히 반발
  10. 10가덕신공항, 부산박람회 유치 상관없이 2029년 개항 재차 확인
  1. 1가상현실로 성화 점화, 디지털 불꽃놀이…中 기술력 과시
  2. 2“너무 아쉬워” 김선우, 韓 첫 메달에도 눈물
  3. 3인공기 게양 금지인데…北, 개회식서도 펄럭
  4. 4수영·레이저 런서 대역전…전웅태 개인전 대회 2연패
  5. 5태권도 품새 금메달 석권…근대5종 전웅태 2관왕
  6. 6야구대표팀 28일 출국…윤동희 막차 합류
  7. 7남녀 모두 압도적 승리 “이게 태권도 종주국의 품새다”
  8. 8男펜싱 집안싸움 성사 주목…유도 남북 선의의 경쟁
  9. 916강 남북전 웃은 안바울, 4강 한일전선 눈물
  10. 10金 노린다더니…男배구 61년 만의 노메달 치욕
우리은행
반려동물…또 하나의 가족
보호자 기다리는 학대받던 개 1426마리
반려동물…또 하나의 가족
부산 반려동물 산업 글로벌 도약을
강동민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손발 체온유지로 환절기 건강 지켜라
체질별 맞춤 다이어트로 ‘요요’ 예방
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감정 다스리는 치료로 스트레스 해소
발바닥 근막염, 신발부터 바꿔보라
고한림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소화불량 탓 입냄새엔 한약 처방
권강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내 숨소리가 들린다면? 이관 이상 의심
권찬영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노년기 화병은 ‘인생 2막’ 시작의 신호
김경민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침·뜸·추나요법 손떨림 완화 도와
김주현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출산 후 100일까지 자궁 회복 힘써야
식욕 억제 한약, 다이어트에 도움
서종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팔 못 쓰는 요골신경 마비…장기 침 치료
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중풍 조기 발견하면 치료 가능하다
손떨림 수전풍, 침·심리치료 동시에
윤화정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아토피 피부염 꾸준한 관리를
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근긴장이상증엔 추나·침 치료 도움
턱관절 균형 잡아 안면비대칭 비수술 치료
정미래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몸에도 피는 곰팡이, 면역력 회복이 중요
진료실에서 [전체보기]
급성 장간막 허혈성 장질환 땐 극심한 복통…골든타임이 중요하다
입술 위 노화 증상 ‘고양이 주름’…레이저 박피로 개선 가능
최수지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소변 자주 마려워 힘들 땐 침 치료를
최준용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여름 삼복첩 시술로 겨울질환 예방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