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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깜빡 잦으면 치매 전 단계 ‘경도인지장애’…조기 진단·치료 중요

기억력·인지기능 확 떨어져도 일상생활 지장없어 관리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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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도인지장애 진단받은 80%가
- 5년내 치매 앓는 것으로 알려져

- 간이정신진단·신경인지검사 필수
- 규칙적인 운동과 저지방 식사
- 물만 충분히 마셔도 예방 효과↑

인구 고령화에 따라 치매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치매는 이미 사회적 문제이지만, 그 양상이 갈수록 심하다. 치매는 그 특성상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증상과 원인이 워낙 다양하고 치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기적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관리가 핵심적 요소이다.
그와 관련해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경도인지장애(최소 인지기능장애)이다. 이는 치매 전 단계의 고위험군 상태로, 경도인지장애 시기부터 적절한 진료가 이뤄져야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인창요양병원 박소강(신경과 전문의) 과장의 도움말로 이들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치매에서 가장 흔한 유형은 머릿속 뇌세포가 죽어가는 알츠하이머병으로, 그것의 90%는 65세 이상 연령에서 생긴다. 또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최대 2배 많은데, 이는 여성호르몬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세포가 죽는 순서에 따라 건망기(기억 장애, 계산·행동 오류) 혼란기(실어증, 지남력 상실, 배회, 야간 섬망) 치매기(고도의 인지장애, 요실금) 등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치매는 인지장애가 진행되면서 일상 생활(독립적 생활)이 힘들어진 상태를 말한다. 예를 들면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며칠 전에 들은 이야기를 잊어버려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귀띔을 해도 기억하지 못한다. 어떤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 자체와 자기가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을 자신이 모르거나 부인한다. 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기억이 나빠진다’ 등이다. 그밖에 화를 내는 등의 폭력적인 성향 의심 환각 환청 등의 성격장애 증상도 있다.

반면 경도인지장애는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기억력과 인지기능이 크게 떨어진 상태이다. 박소강 과장은 “최소 인지장애가 중요한 것은 이 부류의 기억력 저하를 가진 분들은 보통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치매로 가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치매로의 전환이 빨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인창요양병원 신경과 박소강 과장이 환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의 80% 정도가 5년 내 치매로 전환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경도인지장애 진료 인원은 2010년 2만3100여 명에서 2021년 29만9400여 명으로 10여 년 사이 13배나 증가한 상황이다.

치매에 대한 진단은 신경학적 검사를 비롯해 혈액·뇌영상 검사, 병력·가족력 조사 등으로 할 수 있다. 그에 따라 호전 가능성, 다른 질병 유무, 단계 등을 파악해 진료해야 한다. 치매 검사 중 간이정신진단검사(인지 저하 여부 판별 검사), 신경인지검사(치매 여부 진단 검사)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박 과장은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효’를 강조하는 사회문화적 특성상 ‘내가(혹은 내 가족이) 치매일리 없다’, ‘나이가 들면 다 그렇지 치매는 아닐 것이다’ 등의 이유로 치매 초기에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치매 조기 발견이 서양보다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역시 규칙적인 운동과 인지활동, 식습관, 사회활동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박 과장은 식생활 수칙에 대해 “저지방 식사를 하고 육류 버터 치즈 마가린 가공식품 대신 등푸른 생선과 올리브유를 먹는 것이 좋다”면서 “그와 함께 채소 과일 차 등을 즐기고 하루에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 우리나라 치매 관련 통계(2021년 기준) 

구분

 수치

65세 이상 인구 수 

 857만7830명

치매 환자 수(추정)

 88만6173명 

치매 유병률(추정)

   10.33%

치매 관리비용

 18조7198억5900만원

※자료 : 중앙치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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